4·15 총선 이후 가장 낮은 57.5% 기록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하며 4·15 총선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리얼미터 제공)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8~1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대비 1.6%p 내린 57.5%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7%p 오른 37.6%였다. '모름/무응답'은 4.9%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15 총선이후 급상승세를 보여 4월 4주부터 5월 3주까지 5주 연속 60%를 넘었다. 이후 5월 4주 59.9%, 6월 1주 59.1%, 이번 조사엔 57.5%로 3주 연속 하락세다.
이에 따라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3주 연속 증가했으며, 긍·부정 격차가 4·15 총선 이후 가장 좁은 19.9%p로 나타났다.
일일 지지율 변화를 보면, 지난주 금요일(5일) 59.5%를 기록한 후 8일 59.1%, 9일 58.5%, 10일 57.4% 등 매일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사실상 지지율 60%대 유지가 어려워 보인다. 반면 부정 평가한 비율은 계속해서 늘었다.
문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활동과 관련한 논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시민단체 활동방식과 행태를 되돌아볼 계기가 됐다'고 지적했지만 윤 의원과 정의연을 직접 지목하지 않은 점에 대한 강한 비판이 일었다.
또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도를 넘은 담화와 남북 연락망을 전면 차단한 점에 대해서 문 대통령과 청와대 그리고 정부 당국의 대응에 비난 여론이 비등하고 있는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의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3만7336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2명이 응답을 완료(응답률4.0%)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