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1일 올해 3분기 안으로 금융분야 인증과 신원확인의 혁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하반기 중점 추진과제를 설명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은 위원장은 “금융실명법이 본인확인 방식의 '대면'을 전제하고 있어 개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면서 “기술발전과 편리한 거래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혁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의 신뢰가 없다면 디지털 금융혁신은 사상누각에 불과할 것”이라며 “금융회사 내부통제 체계를 확립하는 등 디지털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지난 5월 11일 금융데이터 거래소가 출범한 이후 한 달 동안 총 317여건의 데이터가 등록되고 120여건의 거래가 이뤄졌다”면서 “금융, IT, 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자에게 최대한 문호를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가계부채 관리와 관련, 은 위원장은 “2~3년도 시계 하에 연도별 목표구간을 설정하는 새로운 관리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제2금융권의 유동성 리스크 등 위기시 나타난 취약요인에 대한 보완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은 위원장은 또 “금년중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 공급을 당초 계획보다 1조원 늘리고 정부와 금융권이 함께 분담하겠다”면서 “금융회사 스스로가 연체채무자를 지원하도록 하는 소비자신용법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75조원+@ 규모의 민생·금융안정 프로그램을 속도감 있게 집행하면서 사각지대가 없도록 보완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며 말했다.
은 위원장은 “10조원 규모의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CP 매입기구는 기재부, 한은 등과 진행중이며 1조원 출자를 위한 3차 추경안이 통과되는 즉시 지원하겠다”면서 “이전이라도 산업은행에서 회사채·CP를 선매입해 기업자금수요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