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전년동기비 430명 증원…하나은행 425명 감원
영업점 폐쇄 한고비 넘긴 듯…하나은행은 80개곳 폐쇄
◆…자료=은행 18개사, 은행연합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국내 은행들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은행에 근무하는 인력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점은 하나은행이 80개 지점을 폐쇄했지만 예전보다 강도가 훨씬 덜해졌다.
조세일보가 국내 18개 은행의 경영실적을 전수 조사한 결과 올해 3월말 현재 은행에 근무하는 직원수는 총 11만1189명으로 전년동기의 11만282명에 비해 907명(0.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조조정으로 인해 은행을 떠난 인력이 2017년 4328명, 2018년 445명과 비교하면 은행들이 구조조정을 마치고 신규 인력 충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은행들의 지점 폐쇄는 언택트 시대를 맞아 불가피한 추세이지만 폐쇄된 영업점이 2017년 251개, 2018년 181개에 비하면 영업점에 대한 구조조정도 약해졌다.
신한은행이 은행원 수를 가장 많이 늘렸다. 신한은행은 올해 3월말 현재 493명이 증원돼 근무인력이 1만3848명에 달하고 있다. 영업점은 803개로 전년동기에 비해 5곳이 줄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인력도 크게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3월말 현재 294명을 증원해 793명의 인력을 포진해 놓고 있다. 케이뱅크도 10명을 늘려 346명이 근무하고 있다. 인터넷은행은 본점 1개사만 운영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3월말 은행원 수가 1만7580명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35명 줄었고 영업점 수도 960개로 전년동기에 비해 11곳이 폐쇄됐다.
IBK기업은행은 3월말 직원이 1만3362명으로 전년동기보다 430명 증원됐고 영업점 수도 596곳으로 1곳이 늘었다.
NH농협은행은 직원수가 1만3356명으로 전년동기의 1만3227명에 비해 129명 늘었고 영업점 수는 988개로 1곳이 문을 닫았다.
하나은행은 3월말 근무인력이 1만2062명으로 전년동기보다 425명이 줄었다. 영업점은 635곳으로 전년동기보다 80곳이 줄었다.
우리은행은 직원수가 1만4567명으로 전년동기보다 24명 감소했고 영업점 수는 전년동기와 같은 809곳을 유지했다.
부산은행은 3월말 직원이 3274명, 영업점이 208개로 조사됐고 대구은행은 각각 3255명, 204개로 집계됐다.
KDB산업은행은 3월말 직원수가 3323명으로 전년동기보다 47명 줄었고 영업점이 71개로 전년동기에 비해 3곳이 줄었다.
SC제일은행은 3월말 직원수가 4167명, 영업점이 201개를 기록했고 한국씨티은행은 각각 3496명, 41곳으로 나타났다.
경남은행은 직원수가 2497명, 영업점이 157개에 달했고 Sh수협은행은 직원수가 1997명, 영업점이 131곳으로 조사됐다.
광주은행은 3월말 인원이 1632명, 영업점이 142곳에 이르렀고 전북은행은 직원수가 1184명, 영업점이 96개를 기록했다. 제주은행은 직원수가 450명, 영업점 수가 32개로 나타났다.
조세일보는 국내 은행 18개사에 대해 올해 1분기 순이자이익 실적을 기준으로 순위를 분류했다. <시리즈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