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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마포쉼터 소장 사인 의혹 제기 곽상도에 "모욕 말라"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0.06.1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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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고인을 의문사-타살로 몰아가...기획수사 지시하는 행태보여"
"최초신고자는 비서관 맞다...16년동안 끈끈한 자매애, 가족 관계"
민주당-정의당, 곽 의원 의혹 제기 비판 "은연 중 타살설 유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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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페이스북에 의원실 명의로 마포쉼터 손 소장의 사망과 관련한 의혹 제기에 대해 "고인을 더 이상 모욕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사진=더팩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마포쉼터 손모 소장의 사망 사인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인권을 위해 노력해 온 고인을 더 이상 모욕하지 마십시오"라고 강력 반발했다.

윤 의원은 이날 밤 페이스북에 올린 의원실 명의의 글을 통해 "고인은 2004년부터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을 위해 한 생을 바쳐오신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이어 "최근 곽상도 의원은 고인의 죽음을 의문사·타살 등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라면서 "경찰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결과 타살 혐의가 없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라고 발끈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곽 의원은 '음모론'을 제기하며 자신이 아직도 검사인 양 기획수사를 지시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라며 "곽 의원은 객관적이고 명백한 수사를 담당한 대한민국 경찰을 모독하는 분이 아닌지 의문"이라고 비난했다.

윤 의원은 또 "최초신고자가 윤미향 의원실 비서관이라는 것을 이유로 상상하기조차 힘든 의혹을 또다시 덮어씌우고 있습니다. 이도 모자라 이제는 고인에게 마저 부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라면서 "고인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이 무차별적인 의혹 제기에서 비롯된 것일진데, 이는 다시 한번 고인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6일 당시 119에 신고한 최초신고자는 윤미향 의원실의 비서관이 맞습니다"라고 인정한 뒤 "일각에서는 국회의원의 비서관이 왜 신고자냐는 물음을 던지시지만, 이는 고인과 비서관, 윤미향 의원의 끈끈한 자매애를 모르고 하는 허언에 불과합니다"라며 "16년 세월 동안, 이들의 관계는 가족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런 가족이 최근의 상황으로 심적, 육체적으로 힘들어 한다고 들었는데 가만히 있을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라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부디, 고인의 죽음을 폄훼하지 말아 주십시오. 오랜 세월 곁을 지킨 동지의 헌신을 모욕하지 말아 주십시오"라며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하신 고인의 사망 경위를 극히 자세히 언급하며 터무니없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 자체가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거듭 곽 의원의 의혹 제기를 비난했다.

한편 앞서 민주당과 정의당 등도 전날 곽상도 의원의 마포쉼터 손모 소장의 사인에 대해 의혹제기에 대해, 은연중에 타살 가능성을 유포하고 있다며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민주당 허윤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인의 죽음에 대해 자살의 단서가 있다는 것이 현재 나와있다"며 "어떤 근거로 그렇게 규정하는지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허 대변인은 그러면서 "또 하나의 우려는 만약에 자살이라고 한다면 사건이나 상황 등을 세세하게 발언하는 것이 적절한가"라면서 "자살과 관련한 언론보도 가이드라인이 있지 않나"라고 곽 의원의 발언이 도를 지나쳤음을 강조했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곽 의원은 고인의 사인을 두고 본인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타살 가능성을 은연 중 유포하고 있다"며 "고인의 죽음을 앞에 두고 희박한 근거로 음모론을 퍼뜨리는 행위는 규탄 받아야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7년 11월,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생활안정 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기권표를 던졌던 곽 의원을 기억한다"며 "여전한 무책임함에 개탄스럽기 그지없다"고 맹비난했다.

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위원장인 곽상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마포쉼터 손 모 소장의 사인에 대해 "저희 의원실에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으로부터 공식 답변 받은 자료에 의하면 고인은 '화장실에서 샤워기 줄로 목을 감고 앉은 채로 사망되어 있는 것으로 발견되었다'고 한다"면서 "앉은 상태에서 샤워기 줄을 목에 감아 본인의 의지만으로 사망까지 이른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타살 가능성을 의미하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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