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황순정구강악안면외과]
옆으로 미끄러지면서 교합되어 턱관절이 같은 방향으로 빠지거나 틀어지면 아래턱이 치우쳐 경미한 비대칭이 발생하는 경우들이 있다.
이런 경우 턱뼈 좌우의 외형 차이가 적다면 관절 위치를 바로 잡는 턱관절치료와 치아교정치료를 하여 비대칭을 개선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비대칭의 빈도가 매우 적을 뿐 아니라 턱관절이 빠진 정도와 치료로 턱뼈를 이동할 수 있는 정도가 비슷하지 않으면 비대칭은 잔존하게 된다.
교정치료는 치아와 잇몸 뼈 이동만 가능하므로 교정치료 단독으로는 턱뼈 비대칭이 개선되지 않는다.
턱관절은 인체 유일한 2개 관절이 연결된 곳으로 턱관절이 정상 또는 약간 빠져 있는 안면비대칭에서 관절 치료로 무리하게 관절 위치를 변화시키면 정상 관절이 빠지면서 틀어지고 반대 측 관절에서는 관절머리가 관절와(관절머리가 들어가는 홈)와 충돌하여 연골 손상과 디스크 변위로 턱관절 장애가 야기될 수 있다.
비 수술로 안면비대칭을 치료했다는 인터넷의 많은 증례들은 머리 위치의 변화를 주어 마치 비대칭이 개선된 것처럼 보이게 한다.
치료 전후의 개선 정도를 비교하려면 좌우 눈 동공을 연결한 선을 수평으로 잡고 이에 수직이면서 양미간의 중심을 지나선 선(코의 수직 축)이 치료 전후 동일하게 되도록 머리를 위치시켜 비교해야 치료에 의한 비대칭 개선 정도를 알 수 있다.
치료 전에는 동공 연결선이 경사져 있고 코의 수직 축이 편측으로 경사졌는데 반해 치료 후에는 동공선이 수평 또는 치료 전에 비해 반대 방향으로 경사지고 코의 수직 축이 안면 중심선에 있거나 치료 전과 반대 방향으로 경사져 있는 모습을 보이면 이는 정면에서의 머리 회전을 달리 해서 생긴 현상이지 치료로 안면비대칭이 개선된 것은 아니다.
머리위치 변경을 이용한 증례나 비수술로 치료될 수 있는 소수의 증례를 마치 대다수 안면비대칭에서 가능한 것처럼 소개되거나 교정치료로 골격적 안면비대칭을 치료할 수 있다는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
황순정구강악안면외과 대표원장은 “질병의 치료나 심미적 치료 있어서 수술보다는 비수술적 치료가 우선되어야 함은 명확하지만 턱뼈 비대칭과 부정교합이 동반된 경우에는 양악수술과 교정치료를 통해서만 기능과 심미를 바로 잡는 치료를 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치아 교합에 문제가 없는 경우라도 정면 교합평면이 경사져 있거나 턱 중심선이 편측으로 심하게 틀어져 있다면 교합은 유지하면서 양악수술로 안면비대칭을 올바르게 개선할 수 있다.
또한 교합과 정중선에 문제가 없고 턱뼈의 두께와 높이가 충분하여 턱뼈의 일부를 삭제하더라도 치아와 턱 속의 하치조신경의 손상이 되지 않을 수 있다면 안면윤곽술로 비대칭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