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거래소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2% 넘게 하락, 2130선으로 미끄러졌다. 간밤에 뉴욕증시가 5~6%대 폭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장개시 직후 21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4.48포인트(2.04%) 하락한 2132.3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54포인트(4.07%) 급락한 2088.24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에 미국 뉴욕증시가 5~6%대 폭락했다는 소식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주며 개장과 동시에 2100선이 무너졌다.
장개시 직후 지수가 크게 흔들렸지만 오전 10시 이후 부터는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점차 축소하는 흐름이 전개됐고 전날보다 2% 하락하는 선에서 장을 종료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경제 재개 지연 우려에 급락 출발 후 트럼프의 연준 반박에 낙폭 일부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둘이 합쳐 5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2624억원, 기관은 2798억원을 팔았다. 기관 중 금융투자 1971억원, 사모펀드 693억원, 투자신탁 496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지만 연기금은 320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개인만 5509억원을 순매수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운수창고 업종이 4.51%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보험과 기계업종도 각각 4.10%, 4.01% 내렸다. 반면 의약품과 음식료 업종은 각각 3.89%, 1.02% 상승했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3% 넘게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68% 내린 5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3.73% 하락한 8만5200원를 기록했다.
다른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한진칼이 7.37% 급락했다. 현대중공업지주(-5.63%), KB금융(-4.68%), 삼성화재(-4.66%), 현대차(-4.61%), SK이노베이션(-4.56%), 한국조선해양(-4.44%), 삼성생명(-4.29%), 하나금융지주(-4.14%), 롯데캐미칼(-4.08%) 등이 4% 넘게 내렸다.
반면 SK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8.56%, 7.76% 급등했다. 부광약품(+4.14%), LG이노텍(+3.59%), 셀트리온(+3.30%) 등도 3% 넘게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11.00포인트(1.45%) 하락한 746.06에 장을 종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