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어린이제품 통관단계 안전성 집중검사
70만점 적발 통관 보류 등 조치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과 관세청(청장 노석환)은 어린이제품의 수입 통관 단계에서 불법·불량제품 70만점을 적발했다.
관세청(청장 노석환)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은 어린이제품의 수입 통관 단계에서 안전성 집중검사를 함께 실시해 불법·불량제품 70만점을 적발하고 국내 반입을 사전에 차단했다고 밝혔다.
15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 수입 어린이제품 집중검사 결과, 적발비율은 전년도 40.6%보다 2.6% 감소한 37.4%로 나타났으며 적발 유형은 KC인증 미필, 허위표시 및 표시사항위반이 전체 적발의 98.0%를 차지했다.
이번에 적발된 안전관리대상 어린이제품을 살펴보면 학용품이 50만점(39개 모델)으로 가장 많았으며 완구 17만점(99개 모델), 어린이용물놀이기구 1만점(8개 모델) 등 순이었다.
집중검사 대상은 과거의 불법·불량 적발 이력, 수입빈도 등을 고려해 완구와 학용품, 어린이용 물놀이기구, 어린이 물안경, 어린이용 구명복, 아동용섬유 제품 등을 선정했다고 관세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에 적발된 학용품 중 환경호로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안전기준 허용치 보다 40배, 200배 높게 검출된 2개 제품에 대해서는 통관보류 및 반송·폐기 조치됐다.
유해화학물질(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이 안전 기준보다 높게 검출되어 적발된 학용품은 '얼큰이지우개 연필세트 B'와 '퍼니필통' 제품으로 각각 2만4000여점, 1만6000여점이 반입 될 뻔했으나 통관단계에서 국내 유통이 사전에 차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어린이제품 주요 수입국에 대해 수입비중 및 적발비율을 감안, 상대적으로 비율이 높은 국가 및 제품에 대한 통관단계 제품안전관리를 보다 강화해 어린이가 더 안전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제품안전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국가기술표준원과 긴밀히 협업해 여름철 수입 급증이 예상되는 물놀이 용품에 대해서도 통관단계 안전성 집중검사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