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정책실장, 1분기 기업경영분석 보고..."어려운 기업 더 어려워져"
文대통령 "코로나 상황 끝나도 원래로 돌아가지 않고 멍 될 수도"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코로나19 경기 위축과 관련, "하위 쪽에 있는 기업의 경우 빨리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회복될 수 있도록 정책 노력을 기울이라"고 김상조 정책실장에게 지시했다. 전날 수보회의 모습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위축과 관련, "하위 쪽에 있는 기업의 경우 빨리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회복될 수 있도록 정책 노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상조 정책실장에게서 한국은행의 2020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 내용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코로나 상황이 끝나도 원래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멍이 될지도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김상조 실장은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올해 1분기 국내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 영업이익률, 부채비율 등을 전분기 또는 전년 동기와 비교한 결과 수익성이 악화되고 부채 비율이 느는 등 어려운 기업이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서 "개인 소비는 원상으로 돌아갈지 모르나, 코로나 19 충격이 더 길어지면 일부 하위그룹 기업에 후유증이 크게 남길지 모른다는 의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과 경제 참모들은 하위 기업들의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경제가 빨리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회복되는 데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강 대변인은 강조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를 예고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1∼6차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발표한 대책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그런 결론"이라며 "경제 회복을 빠르게 하는 것이 기업을 회복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정책팀의 판단"이라고 부연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