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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에 취하고 바다에 반하고 '안산 바다향기수목원'

조세일보 / 김은지 기자 | 2020.06.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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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향기수목원의 랜드마크 '상상전망돼'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탐방객

신록의 계절 숲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바다향기수목원이 눈길을 끈다. 2019년 5월 문을 연 이곳은 싱그러운 피톤치드를 마시며 드넓은 바다를 감상하는 수목원이다. 매력 넘치는 주제원이 호기심을 유발하고 반짝이는 바다가 눈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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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 입구에서 형형색색 꽃과 피노키오가 맞이한다.

경기 안산시 대부도 내 선감도에 자리한 바다향기수목원은 축구장 140개 크기에 달하는 약 101ha(30만여 평)에 조성했다. 서해안에서 많이 자라는 소사나무와 곰솔 등 1000여 종 30본이 넘는 식물이 서식한다. 입구에 들어서면 형형색색 꽃과 피노키오가 여행자를 맞이한다. 피노키오와 고래 이야기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온 고래화단이다. 이곳을 지나면 초록으로 꾸민 방문자센터가 나타난다. 아늑한 분위기가 숲속에 들어온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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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김새와 촉감이 양의 귀와 비슷한 램스이어

본격적인 산책은 청량감 넘치는 물소리와 함께 시작한다. 눈과 귀를 상쾌하게 만드는 벽천폭포다. 폭포 왼쪽에는 황칠나무와 시로미 등 50종 1400여 본이 숨 쉬는 전시온실이 있다. 생김새와 촉감이 양의 귀와 비슷한 램스이어를 비롯해 흥미로운 식물이 기다린다. 천장에는 공중에 매달아 키우는 행잉 플랜트가 있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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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에 많이 자라는 소사나무

전시온실 옆에는 다른 수목원에서 보기 힘든 염생식물원과 도서식물원, 모래언덕원이 있다. 갯벌이나 바닷가 모래땅에 서식하는 크고 작은 식물을 전시한다. 염생식물원에는 소금기 있는 바람이 불거나 물이 부족한 환경에도 잘 자라는 갯잔디, 갯질경이, 모새달 등이 산다. 도서식물원은 대부도 서남부 도로 건설 현장에서 자라는 나무를 옮겨 심어, 소사나무와 팥배나무, 덜꿩나무 등이 있다. 모래언덕원에서는 통보리사초, 모새달, 해당화 등 모래에 서식하는 대표 식물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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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너울거리는 모습을 형상화한 생태 연못, 바다너울원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바다가 너울거리는 모습을 형상화한 생태 연못 바다너울원이 보인다. 대흥산 계곡물을 모아 만들었다. 주변에 작약과 모란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연못에는 연꽃이 우아하게 피어 있다. 여유롭고 평화로운 분위기에 인상주의 화가 모네의 작품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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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산에서 가져온 바위와 황금실화백, 황금편백 등이 어우러진 황금바위원

바다너울원을 지나면 흥미로운 주제원이 차례로 등장한다. 먼저 인공 연못 12개를 연결한 심청연못이다. 인당수를 상상해 이름 붙인 곳으로 개구리 소리를 들으며 다양한 연꽃을 구경해보자. 다음은 수목원 근처 황금산에서 가져온 바위를 쌓아 올린 황금바위원이다. 바위와 어울리는 황금실화백, 황금편백 등을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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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성한 식물진화원에서 식물의 진화를 공부해보자

장미원에는 '꽃의 여왕'이라 불리는 장미가 매혹적인 향기를 뽐낸다. 땅장미와 덩굴장미 등 1300여 본을 심어 화려하게 핀 장미꽃을 즐길 수 있다. 근처 억새원과 대나무원도 장미원 못지않게 사랑받는다. 억새원은 3000㎡에 억새를 심고 탐방로를 냈다. 주민이 기증한 대부도 대나무로 만든 대나무원은 바람에 사각거리는 댓잎 소리가 일품이다. 최근에 조성한 식물진화원도 특이하다. 고사리부터 식물의 진화를 흥미롭게 보여주는 주제원으로, 산책하면서 식물 공부까지 하니 일석이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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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깃배 두 척을 맞대어 붙인 알 모양 철제 조형물 '기억 상자'

언덕을 따라 오르면 바다향기수목원의 랜드마크 '상상전망돼'가 보인다. '모든 상상이 전망되는 곳'이라는 뜻으로, 탁 트인 서해와 시화호가 한눈에 들어오고 맑은 날에는 충남 당진까지 보인다. 시원한 바닷바람에 마음이 후련해진다. 깨진 도자기 조각으로 만든 오르막길도 명물이다. 70m에 이르는 언덕길을 파도와 물고기, 구름, 하늘, 태양으로 꾸며, 상상의 나래를 펴기 좋다. 1004개 풍경이 달린 '소리 나는 꿈나무', 고깃배 두 척을 맞대어 붙인 알 모양 철제 조형물 '기억 상자'도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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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향기수목원의 터줏대감, 살구나무

마지막으로 바다향기수목원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나무가 있다. 주차장에 있는 살구나무로 수령 120년이 넘는 수목원의 터줏대감이다. 살구나무 아래 심은 보리와 바람에 날리는 바람개비가 평화롭다. 바다향기수목원은 입장료가 없고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7시, 월요일에 쉰다. 매점과 쓰레기통이 없으니 물과 간식을 준비하고, 쓰레기는 꼭 가져가자.

[자료=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구석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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