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 주재
7월부터 기간산업 협력업체 5조원 대출 공급
자동차 부품 기업에도 2조원 이상 금융 지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시작되지 되지 않아 애타는 심정"이라며 조속한 추경 처리를 촉구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중대본)'를 주재한 자리에서 "추경안에 담긴 대부분 사업 하나 하나에 정책 수요자들이 있으며, 그 분들은 추경자금의 수혜를 간곡히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하반기부터 추경예산사업이 본격 집행될 수 있도록 국회가 이달 중 3차 추경안을 확정해 주길 간곡히 요청한다"며 "정부는 작은 경제회복 불씨를 모닥불로 만들고 추경재원을 든든한 바람으로 삼아 국민께 약속드린 올해 순성장 목표(+0.1%)를 꼭 이루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홍 부총리는 오는 7월부터 기간산업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한 총 5조원 규모의 운영자금 대출을 공급하겠다는 방향성도 밝혔다. 지원 방식에 대해선 "기간산업안정기금 1조원 출자를 통해 설립된 특수목적기구(SPV)가 시중 은행의 협력업체 대출채권을 매입해 유동화(P-CLO)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가 175조원+α규모의 민생금융 안정패키지를 마련해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지만, 협력업체들의 경우 신용도가 낮은 탓에 금융 접근에 제약이 크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자동차 부품산업 취약기업과 관련한 중점지원 대책도 내놨다. 중·저신용도의 취약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보증·대출·만기연장을 통해 2조원+α 규모의 금융 지원을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홍 부총리는 "보증과 관련 국가·지자체·완성차 기업이 함께 270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 프로그램(신보)을 신설하고, 미래차 등에 대해서도 3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공동보증 제도'(신보)가 운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대출과 관련 3500억원 규모 동반성장펀드 프로그램(산은·기은)과 1차 협력업체에 대한 완성차 업체 매출채권 담보부 대출 3000억원(캠코), 산업은행의 '힘내라 대한민국' 특별자금을 활용한 신용도 무관 1조원 지원(산은) 등도 추진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