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신규 환자 2만5천명, 사망자 500명 수준...세계 최다
파우치 NIAID 소장 "미국, 아직 COVID-19 1차 유행 벗어나지 못해"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진자가 216만 명을 넘어섰다. 사망자 수도 11만7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미 존스 홉킨스대학에 따르면, 18일(현재시간) 오전 현재 미국 내 코로나바이러스 현황을 이같이 집계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전했다.
미국 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은 현재 정점을 지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하루 신규 확진자는 여전히 2만5천 명을 넘고 있다.
확진자는 뉴욕주가 38만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뉴저지주(16만7천여 명), 캘리포니아주(16만2천여 명), 일리노이주(13만4천여 명), 매사추세츠주(10만6천여 명), 텍사스주(9만7천여 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일일 사망자 수는 500명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도 뉴욕주가 3만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뉴저지주(1만2천여 명), 매사추세츠주(7천여 명), 일리노이주와 펜실베이니아주, 미시간주가 각각 6천여 명, 캘리포니아주(5천여 명) 등 순이었다.
파우치 소장은 "사람들이 2차 유행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1차 유행을 겪고 있다"면서 “미국 일부 주에서 코로나 신규 환자가 다시 증가한 것은 진단 검사 확대 때문만은 아니다. 미국인들이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미국에서 환자가 다시 급증한 것은 코로나 진단 검사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힌 점과 대치되는 대목이다. 특히 펜스 부통령은 “2차 유행에 대한 언론 보도가 지나치게 과장됐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접근법이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파우치 소장은 앞서 미국의 코로나 피해 현황과 관련, 수백만 명이 감염되고, 최소 10~24만 명이 목숨을 잃을 것으로 예측했다.
미 전역에서 부분 또는 전면 경제 재가동에 나서면서 최근 일부 주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플로리다에서 신규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캐나다와 멕시코와의 국경폐쇄를 오는 7월21일까지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VOA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