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전년동기 대비 유사한 수준이나
코로나 영향 본격화된 3월 들어 45.6%↓
금융·보험, 제조업은 줄고…부동산 투자↑
◆…(자료 기획재정부)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 실적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1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1~3월 해외직접투자액은 126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9억1000만 달러에 비해 15.3%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 2분기 168억2000만 달러에서 3분기 141억7000만 달러로 하락한 이후에 4분기 159억5000만 달러로 증가세를 해외직접투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대폭 줄어든 것이다. 기재부는 “1~2월은 전년동기 대비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23월 들어 45.6% 감소하며 코로나19로 인한 투자감소 영향이 나타났다”고 했다.
업종별로(전년동기대비)는 금융·보험업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전세계 주가 하락으로 31.3% 줄었다. 제조업도 55.4% 감소했다. 지난해 대형 투자건에 따른 기저효과, 전세계 수요위축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업은 올해 초 유럽·북미지역 대형 부동산 투자 등 특이요인으로 23.9%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 35억6000만 달러, 캐나다 13억7000만 달러, 케이만군도 10억8000만 달러, 싱가포르 8억6000만 덜러, 베트남 7억9000만 달러 순으로 투자가 이루어졌다. 투자금액을 보면 캐나다를 제외한 미국(전년동기대비, -7.1%), 케이만군도(-17.2%), 싱가포르(-20.4%), 베트남(-16.0%) 등 주요국에 대한 투자가 줄었다.
지역별로는 북미 49억5000만 달러(39.2%, 투자액 비중), 아시아 35억6000만 달러(28.2%), 유럽 23억5000만 달러(18.6%), 중남미 13억7000만 달러(10.8%) 순으로 투자가 이루어졌다.
투자 회수금액은 업종별로 금융보험업(11억4000만 달러), 부동산업(2억7000만 달러), 제조업(2억5000만 달러) 순이었고, 국가별로는 케이만군도(5억9000만 달러), 미국(4억 달러), 영국(1억80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