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일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23일 세종 정부청사에서 열린 '범정부 추경TF 회의 및 제11차 비상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기획재정부)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은 23일 35조3000억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이하 추경)과 관련해 "추경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6월 중에는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안 차관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범정부 추경 태스크포스(TF) 회의·제11차 비상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추경 사업 하나하나가 유동성 위기와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과 소상공인 실직이나 실직우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시급하게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추경안이 통과돼야 일시적 경영난에 처한 업체의 근로자 58만명이 일자리를 잃지 않고 기존 급여의 70%에 해당하는 휴업·휴직 수당을 받을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일자리를 잃어 생계가 곤란한 49만명에게 월평균 150만원의 실업급여도 줄 수 있는데, 7월 중 기존 예산이 소진될 가능성이 커 추경 통과가 절실하다고 했다.
안 차관은 또 위기를 맞은 소상공인 100만명이 1000만원씩 긴급자금을 통해 사업을 이어나갈 수 있으며, 지역사랑상품권의 발행규모는 6조원에서 9조원으로 늘어나 지역 상권의 활기가 연말까지 계속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방역을 더욱 고도화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한 발 먼저 앞서 나가기 위한 예산이라고도 했다.
안 차관은 추경안이 확정되면 3개월 안에 주요사업비의 75% 이상을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512조3000억원 상당의 올해 본예산 중 주요사업비 305조5000억원을 관리대상으로 선정해 집중관리 하고 있다. 5월말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인 53.3%(162조9000억원)를 집행했다. 정부는 집행속도를 더욱 올려 상반기 집행 규모를 최대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