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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설계 이야기]

젊게 살아가는 新중년의 생애설계

조세일보 / 윤철호 꿈세생애설계협동조합 이사 | 2020.06.25 08:00

생애주기에 따른 발달과업을 제시한 발달심리학의 대표적인 학자인 에릭슨(1902~1994)은 생애주기 8단계를 주장하였는데 영아기, 유아기, 학령전기, 학령기, 청소년기, 청년기, 중년기, 노년기 등이다. 에릭슨은 92세에 사망하기 전에 80대와 90대를 경험하고 고령화로 노년기가 크게 연장되고 있음을 인식하여 노년기의 수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노년기의 발달과업인 '자아통합'에 '노년초월'이라는 과업을 추가로 제시하였으나 노년기(65세~)를 구분하여 정의 하지는 않았다.

에릭슨이 주장한 중년기는 40~64세이며 중년기의 발달과업으로 '생산성의 성취'를 강조 하였는데 이는 자기와 가족이 아닌 이웃과 사회를 생각하고 자신이 발휘한 능력의 산물을 남겨 다음 세대에 전하고 다음 세대를 헌신적으로 지도할 능력을 갖춘다는 의미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고령사회를 적용하여 보면 에릭슨의 중년기 발달과업은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 급속한 고령화와 OECD국가 중 노인빈곤율이 최고인 우리나라는 중년기에 경제적인 생산성 성취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

몇 년 전부터 '新중년'이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되는데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면 “자기 자신을 가꾸고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며 젊게 생활하는 중년”이라 표현되고 있다. 기존의 고정적인 관념의 중년 이미지를 넘어 나이에 구속받지 않고 열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며 사회의 방관자가 아닌 주류로서 활동하려는 의지가 강한 중년을 말하는데 나이는 명확하게 정의된 것이 없지만 40대 후반에서 60대 중반까지를 신중년이라 할 수 있겠다.
   
행복하고 멋진 신중년의 삶을 살아가려면 생애설계가 필수적인데 생애설계 분야는 아직 명확하게 정립된 분야도 아니고 관련 서적도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생애설계는 全세대에 걸쳐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급속한 고령사회가 진행 중인 우리나라에서는 신중년의 생애설계가 어느 세대보다도 더 급하고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2020년 5월부터 발효된 '고령자고용법'은 정년 및 비자발적 사유로 이직하는 50세 이상의 근로자에 대하여 재취업 지원서비스를 의무화 하였는데 생애설계가 기본항목으로 반영되어 향후 생애설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애설계 영역은 생애설계를 연구하는 학회나 기관에 따라 다르지만 크게 6개에서 8개 영역으로 구분하는데 8개 영역으로 구분하면 건강, 재무, 커리어, 가족 및 사회적 관계, 여가 및 취미, 자원봉사, 총론, 사회보장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생애설계의 범위가 너무 넓어 개인이 독학으로 생애설계를 공부하고 이해하여 타인의 생애설계상담을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생애설계 분야의 전문가 양성을 위한 '생애설계사'라는 민간자격증이 있지만 비용도 많이 들고 기간도 길어 쉽게 접근하기 어렵고 '생애설계상담사'라는 민간자격증도 2018년부터 운영되고 있지만 일반에게 크게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최근 서점가에 '신중년氏의 생애설계 이야기'라는 책이 출시되었는데 백세시대를 살아가는 신중년이 한번 읽어볼 만한 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생애설계의 영역을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생애설계사인 저자가 신중년을 대상으로 생애설계를 상담한 사례 중심으로 구성되어 생애설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생애설계상담의 간접 경험도 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코로나19가 아직 종식되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점점 힘들어 지는 요즘 한 권의 책으로 신중년의 생애설계를 스스로 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꿈세생애설계협동조합
윤철호 이사

[약력] 현)꿈세생애설계협동조합 이사,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 전문위원, 현)부산가톨릭대학교 사회적경제센터 연구원, 현)한국생애설계협회 교육지원본부장, 현)생애설계사 자격증과정 전문 강사, 현)한양대학교 사이버대학 강사, 전)삼성디스플레이 사내교수, Compliance 경영 전문가(CCP 1급), ISO37001/19600 인증심사 위원, 한국생애설계사(C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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