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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 통제 불능 상태 오나

조세일보 | 형수경 기자 2020.06.2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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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규 확진자 수 23일 3만5000명 넘어
4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역대 세번째로 많은 확진자 수
캘리포니아·플로리다 등 3개 주서 하루 최대 신규환자
26개 주에서 확진자 증가세...감소세 보인 주는 14개 주에 그쳐
뉴욕, 뉴저지 등은 감염률 급증 지역에서 오는 방문자 14일 격리
파우치 소장, "앞으로 2주가 중대한 시기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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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코로나19 검사 위해 줄 선 미국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3일(현지시간) 하루 3만5000명을 넘어서 4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며 역대 세번째로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23일 플로리다는 5천508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으며, 텍사스는 5천명 이상, 애리조나는 3천600명 이상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24일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오클라호마 등 3개 주에서 수요일 하루 만에 신규 확진 사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WP 집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는 수요일 7천명이 넘는 새로운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종전 최고치였던 화요일 5천19명에서 42%나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와 관련한 입원은 전날보다 7% 증가했다. 캘리포니아, 텍사스, 애리조나 등 7개의 주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입원 환자가 코로나19 발병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존스 홉킨스대학교의 집계에 따라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텍사스 등 26개 주가 지난주에 비해 확진자 수가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확진자가 감소하는 지역은 뉴욕, 매사추세츠주 등 14개 주에 그쳤다.

이러한 상황에 뉴욕주, 뉴저지주, 코네티컷주는 24일 텍사스, 플로리다, 애리조나주 등 현재 코로나19 감염률이 급증한 지역에서 오는 방문자들은 도착 즉시 14일간 자가격리 조치를 시행한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너무 빠른 경제활동 재개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미국 전역의 너무 많은 곳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돼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3일 미국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가 주최한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에서 앞으로 2주가 중대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뉴욕 등은 대응을 잘했지만 플로리다주와 텍사스주, 애리조나주 등에서 나타나는 확진자 급증 상황은 심각하다면서 이에 대처하는 우리의 역량이 중대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청문회에서 "코로나19로 미국 전체가 마비됐다. 이로 인해 7조달러를 지출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번 사태로 공중 보건에 대한 투자 부족 문제가 드러났다며 "시스템을 고쳐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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