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다우존스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주요국의 경제지표 개선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추가 부양책 등에 힘입어 하루만에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2% 넘게 급등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0.25포인트(2.32%) 상승한 2만5595.8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19포인트(1.47%) 오른 3053.24, 나스닥지수는 116.93포인트(1.2%) 상승한 9874.1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장 종가보다 0.55% 오른 2만5152.45에 거래를 시작 후 장중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주식시장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급증하는 등 전염병 재확산의 우려에도 불구 지난주 지수가 큰 폭 하락한 만큼 추가 하락보다는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대신 주요국의 양호한 경제지표와 연준이 내놓은 추가 부양책에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흐름을 보였다.
미국의 5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 대비 44.3% 급등한 99.6을 기록, 지난 2001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지수 산출을 시작한 뒤 최대 월간 상승률을 보였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6월 기업활동지수도 -6.1로 전월 -49.2에서 크게 치솟았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유로존의 6월 경기체감지수도 지난달의 67.5에서 75.7로 상승, 지표 산출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중국의 5월 공업이익이 전년동월 대비 6% 증가, 올 들어 첫 증가세를 기록한 점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이끌었다.
연준의 부양책도 투자심리가 살아나는데 기여했다. 연준이 이날부터 기업 자금지원책의 하나인 '프라이머리마켓 기업신용기구(PMCCF)'를 통한 회사채 매입을 이날부터 시작한다고 밝힌 것.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다음날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주요국 정부의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증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앞서 마감한 유럽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 종가 대비 1.1% 상승한 6225.77에 장을 종료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도 1.2% 오른 1만2232.12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0.7% 상승한 4945.46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9% 오른 3232.01에 거래를 종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