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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대책 약효 실종…서울 아파트값 2주째 연중 최고치

조세일보 / 임재윤 기자 | 2020.07.03 15:07

이번주도 매매가격 변동률 0.12%
"매매·전세 모두 매물부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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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 자료=부동산114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2주 연속 연중 최고치를 유지했다. 정부의 부동산대책 발표 직후 시장이 냉각됐던 과거와 달리 6·17 대책의 약발이 먹혀들지 않는 모습이다. 규제 효과 검증에는 일정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비규제지역 풍선효과까지 나타나고 있어 정부의 추가대책이 조만간 등장할 전망이다.

부동산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지난주와 같은 0.12%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올해 가장 높은 변동률로 조정대상지역 확대와 갭투자 차단 등이 담긴 6·17 대책에도 최근 3주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는 추세다. 지난해 12·16 대책이 서울 아파트 시장의 약세를 이끈 것과 대비되는데 6·17 이후 각종 규제가 쏟아지자 주택보유자들이 오히려 거래에 응하지 않는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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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각 자치구별로 강동(0.24%), 노원(0.24%), 도봉(0.23%), 구로(0.21%), 강북(0.19%), 금천(0.19%), 송파(0.18%), 동대문(0.16%), 성북(0.16%), 관악(0.15%), 강남(0.11%), 양천(0.11%), 마포(0.10%) 등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강동은 급매물 소진 이후 추가 매물이 나오지 않으면서 매물 잠김이 심화돼 명일동 래미안명일역솔베뉴가 2500만원, 둔촌동 둔촌푸르지오와 길동 강동자이가 50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노원은 상계동 상계주공7단지가 500만~1500만원, 공릉동 공릉8·9단지청솔이 500만~2500만원 뛰었는데 규제를 피하기 위한 단기 수요 쏠림으로 인해 시중에 나와있던 중저가 매물이 소진됐다는 게 부동산114의 설명이다. 도봉은 창동 주공3단지와 쌍문동 동익파크가 500만~1000만원 올랐고 구로는 구로동 구로현대가 1000만~1500만원, 신도림동 대림2차가 250만~1250만원 정도 상승했다.

이번주 신도시는 변동률이 0.06%로 전주대비 0.02%p 확대됐고 경기·인천은 0.10%로 같은 기간 0.03%p 떨어졌으나 상승흐름이 여전한 양상이다.

신도시는 일산(0.09%), 동탄(0.08%), 분당(0.07%), 평촌(0.07%), 산본(0.07%), 김포한강(0.07%), 파주운정(0.06%) 등이 오름세였다. 규제를 피하기 위한 수요가 유입돼 저가 급매물이 소진된 일산은 백석동 백송5단지삼호풍림, 주엽동 문촌2단지라이프, 일산동 후곡4단지금호·한양 등이 500만원 가량 뛰었다. 동탄은 장지동 동탄2아이파크와 능동 동탄푸른마을신일해피트리, 오산동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3.0 등이 250만~1000만원 정도 상승했고 분당은 야탑동 장미현대와 정자동 한솔LG, 구미동 무지개1단지대림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규제 가능성이 커진 김포시가 한 주간 상승폭이 0.22%p 줄어든 0.14%를 기록한 가운데 남양주(0.26%), 하남(0.25%), 성남(0.20%), 광명(0.18%), 용인(0.16%), 의왕(0.16%), 안양(0.15%) 순으로 집계됐다. 남양주는 퇴계원읍 쌍용예가, 진접읍 진접센트레빌시티1단지, 화도읍 창현두산2단지 등이 25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하남은 창우동 꿈동산신안, 신장동 대명강변타운이 500만~1000만원, 성남은 하대원동 주공아튼빌과 도촌동 휴먼시아섬마을5단지가 1000만원 정도 뛰었다.

전세시장은 매물부족 심화로 서울이 3주째 0.09%의 변동률을 지속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모두 0.05%로 전주와 비슷한 흐름을 내비쳤다.

서울은 지역별로 금천(0.20%), 강남(0.19%), 송파(0.19%), 강동(0.18%), 성북(0.11%), 구로(0.10%), 강북(0.09%), 강서(0.08%), 광진(0.08%), 노원(0.06%) 등의 변동률을 보였다. 금천은 시흥동 성지·신도브래뉴 등이 500만~2500만원, 송파는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와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등이 100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푸르지오와 천호동 동아하이빌 등이 250만~1000만원 정도 상승 조정됐다.

이밖에 신도시는 일산(0.08%), 동탄(0.08%), 평촌(0.07%), 김포한강(0.06%), 광교(0.06%), 분당(0.05%) 순으로 조사됐으며 경기·인천은 양주(0.33%), 하남(0.29%), 남양주(0.14%), 성남(0.13%), 의왕(0.12%), 광명(0.07%), 군포(0.07%), 용인(0.07%), 의정부(0.07%) 등이 상승세로 집계됐다.

정부가 서울·수도권의 집값 상승 억제를 위해 추가대책을 준비하고 있으나 부족한 매물이 시장의 발목을 잡는 분위기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풍선효과가 유입된 김포 일대에 대한 조정대상지역 지정과 다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강화, 3기신도시 사전청약 물량 확대, 생애최초 주택구입에 대한 세금 우대 등이 추가대책으로 거론되고 있다"면서 "다만 규제 시행 전 막차 수요층이 지난달 말 대거 거래에 나섰고 시행 이후에는 집주인들이 대출조건 유지를 위해 보유주택을 매물로 쉽게 내놓지 못하는 상황으로 매물부족 해소를 위해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를 서두르는 분위기지만 실제 공급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세시장도 매물부족으로 수도권 전역에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6·17 대책에 따른 대출규제로 매매 대신 전세거주를 택하거나 청약을 위한 대기수요가 늘어 가격상승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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