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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지난달 15일 알려져 수사 중인 카드번호 도난사건과 관련해 경찰청으로부터 제공받은 카드번호 중 유효카드 수는 61만 7000건으로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금감원은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을 통해 점검한 결과 최근 3개월간 61만 7000건 중 138건, 약 1006만원이 부정사용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통상적인 수준이며 보호조치가 완료돼 현재 부정사용 발생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도난된 카드정보의 구체적인 유출경위와 방법 등에 대해서는 경찰청의 수사가 진행 중이며 경찰청으로부터 카드번호를 제공받은 14개 금융회사는 FDS를 가동해 소비자 피해여부를 밀착 감시 중이라고 전했다.
국민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KEB하나카드, 비씨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농협은행, 씨티은행, 전북은행, 광주은행, 수협은행, 제주은행 등 금융사는 이상징후 감지시 소비자 휴대폰으로 전화 또는 문자를 발송하고 카드결제 승인차단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금감원은 본 카드번호 도난과 관련된 소비자에 대해 카드 재발급 등을 안내 중이라며 카드번호 유출 등에 대한 사고는 해당 금융회사가 전액 보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에도 금감원은 여신협회 등과 함께 POS단말기의 정보보안 수준을 점검·보완하는 등 안전한 금융거래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소비자 보호를 위한 초동 조치를 긴급 시행했으며 수사진행 경과에 따라 긴밀한 공조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주민등록번호, 카드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금전송금을 요구하거나 스마트폰을 통해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 연결·앱설치 등을 유도할 경우 금융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온라인 결제 비밀번호의 주기적 변경을 통해 카드 부정사용을 예방하고 카드사별 해외 카드사용 중지 서비스·출입국 정보활용 안전 서비스 신청 등 금융회사 부정사용 예방 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