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조감도. 사진=한화건설 제공
한화건설이 전체 사업비 9000억원 규모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을 수주했다.
한화건설은 3일 한화계룡컨소시엄이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지난해 1조 8000억원 규모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수주에 이어 연달아 대형 공모사업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대전시 동구 정동과 소제동 일대 재정비촉진지구 92만㎡ 중 대전역에 인접한 복합 2-1구역 상업복합용지 약 3만㎡를 복합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컨소시엄이 연면적 35만㎡ 규모 주거·판매·업무·문화·숙박 복합시설을 건립하게 된다.
컨소시엄에는 한화건설이 사업 주관사로 한화역사, 한화에스테이트 등 한화그룹 계열사와 계룡건설 등 지역건설사, 하나금융그룹이 포함됐다.
컨소는 대전역 철도 노선을 기준으로 좌우로 나눠진 도시 축을 복원하기 위해 중앙로-대전역-광장-역사공원으로 이어지는 연계 동선과 오픈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대전역 대합실에서 사업부지를 관통해 환승센터 부지까지 연결되는 공중보행통로도 조성할 예정이다. 최고 69층 규모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가 건립되며 이와 함께 호텔, 오피스, 컨벤션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시설도 들어선다.
한화건설은 한국철도공사와 사업계획, 인허가, 건설·운영관리 등 사업추진 관련 사항에 대해 협상한 뒤 오는 10월쯤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2023년 착공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은 "대형 역세권 공모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면서 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서울역 민자역사, 청량리 민자역사 등을 건설해 개발 노하우가 축적됐고 역사 운영에 최적화된 계열사들이 있어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 받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