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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의 종목분석]

SK, 자회사 SK바이오팜 사흘 상한가에도 주가 '뚝뚝'

조세일보 / 김대성 기자 | 2020.07.07 07:03

SK 주가, 3거래일 전보다 11.8% 하락…상장 모멘텀 소멸
SK바이오팜 6일 거래량 전일보다 10배…외국인 대량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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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최근 1년간 주가 변동 추이. 캡처=키움증권

SK는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이 지난 2일 상장 이후 3거래일째 상한가를 달리고 있지만 정작 모기업인 SK는 사흘 연속 주가가 떨어졌습니다.

SK의 주가는 6일 전거래일보다 1만원(3.7%) 내린 26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지난 3일에는 주가가 6500원(2.3%), 2일에는 주가가 1만8500원(6.2%) 각각 하락했습니다.

SK의 주가는 SK바이오팜이 상장되기 직전인 1일 종가의 29만7000원에 비해 11.8% 빠졌습니다. SK바이오팜이 공모가 4만9000원에서 6일 21만4500원으로 5.4배 수직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SK의 주가는 SK바이오팜이 상장되기 전인 6월 16일에는 고점인 33만2000원까지 찍었으나 SK바이오팜의 상장 이후 주가가 되레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SK는 SK바이오팜의 지분 75.0%(5873만4940주)를 보유하고 있고 시가로 12조5986억원에 달합니다.

SK는 6일 보통주 시가총액이 18조4344억원에 이르며 시가총액 종목 순위로 15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SK텔레콤은 순위 16위이며 SK바이오팜은 6일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전거래일 22위에서 17위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SK바이오팜의 성공적인 IPO(기업공개)와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모기업인 SK의 주가가 하락한 것은 투자자들이 SK바이오팜 상장에 따른 모멘텀이 소멸되고 SK의 밸류에이션에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유안타증권 최남곤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상장은 SK에 악재가 아니다”면서 “SK바이오팜의 주가 상승시 SK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아지게 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SK는 SK바이오팜의 지분 보호예수기간인 6개월 이후 지분의 추가 매각 가능성이 있다”면서 “SK는 SK바이오팜 지분을 장기적으로 50% 수준까지 낮추면서 주당 16만5000원을 기준으로 3조2200억원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SK증권 최관순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주가 상승시 SK의 보유지분 가치도 올라가고 밸류에이션 부담은 낮아질 것”이라며 “SK바이오팜 이후 SK실트론과 SK팜테코 등 SK가 보유한 비상장 자회사들의 가치도 재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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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SK바이오팜은 6일에도 개장 직후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3거래일 연속으로 상한가 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SK바이오팜의 주가는 이날 상한가인 4만9500원(30.0%) 오른 21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한때 19만3500원까지 하락하면서 주가가 널뛰기 모습을 보였고 거래량은 폭증했습니다.

SK바이오팜의 이날 거래량은 710만8465주를 기록하며 전거래일인 3일의 71만1921주보다 1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외국인은 이날 151만7295주를 내다 팔았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5만7629주, 38만5041주를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은 지난 2일 37만9385주, 3일에는 31만1682주를 순매도하며 3거래일 동안 모두 220만8362주를 처분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3거래일 동안 순매수하며 외국인들이 내놓은 물량을 받아가는 모습입니다.

외국인은 SK바이오팜 공모 시 신청 물량이 신청 건수의 2.5%에 불과하지만 기관에 배정된 공모 물량 중 45%에 해당하는 594만주를 가져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외 기관 중에는 SK바이오팜 보유 의무 확약기간을 설정한 곳은 한 군데도 없었기 때문에 미확약 물량이 언제든지 풀려나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

SK바이오팜 공모 시 기관투자자들이 받은 물량은 총 1321만5717주이며 6개월 보유 확약이 492만3063주, 3개월 확약이 170만5534주, 1개월 확약이 26만2500주, 15일 확약이 1만3700주, 미확약이 631만920주로 되어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들이 물량을 쏟아내고 보유의무 확약기간이 풀리면 SK바이오팜의 유통물량이 급격하게 늘면서 주가가 요동을 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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