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위기에 너는 어디서 무얼했냐는 훗날의 질문에 대답해야"
"민주화 이후 최장수 총리에 국난극복위원장 경험" 준비된 점 강조
당면한 위기 타개책으로 5가지 과제 제시...문재인 정권과 협업 강조
◆…이낙연 의원이 7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8.29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8월에 치러질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7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과 저에게 주어진 국난극복의 역사적 책임을 이행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너는 어디에서 무엇을 했느냐'는 훗날의 질문에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국가의)중첩된 위기 앞에 민주당은 모든 역량을 결집한 최선의 태세로 위기를 이겨내야 한다. 저도 열외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한 "저는 민주화 이후 최장수 총리를 지냈고 전례 없는 코로나19 위기에 국난극복위원장을 지낸 경험을 살려 국가가 당면한 위기 극복에 최선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난극복의 길에 때로는 가시밭길도, 자갈길도 나올 것"이라며 "어떤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하며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이 의원은 현재 당면한 위기로 코로나19 확산·경제 침체와 민생 고통·격차 확대와 저출생 고령화·평화안보의 불안 등 크게 4가지를 꼽았다.
그는 해결책으로 신산업 육성과 고용 창출을 위한 경제입법,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한 사회입법, 정치혁신과 권력기관 쇄신 등 개혁입법, 한반도 평화 지원, 일하는 국회 정착 등 5가지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위기 앞에 선 거대여당 민주당은 새로운 각오와 태세가 필요하다"며 '민주당의 쇄신'을 강조하면서 당 대표가 되면 5가지의 과제를 추진할 뜻도 밝혔다.
그가 밝힌 다섯 가지 과제는 '책임지는 정당', '유능한 정당', '겸손한 정당', '공부하는 정당', '미래 정당'이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와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도 "국난극복이야말로 당정의 시대적 책임이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라며 "민주당은 정부에 협조·보완하면서도, 때로는 대안을 제시하고 정부를 선도해 최상의 성과를 내는 건설적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