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자와 고용곤 병원장. 사진=연세사랑병원 제공
연세사랑병원이 7일 방송된 KBS 1TV '6시 내고향'에서 고용곤 병원장이 '떴다, 내고향 닥터'의 주치의로 출연해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오지의 어르신을 서울 병원으로 모셔 치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주 방송된 경남 진주편 1부에서는 의료혜택이 닿지 않는 시골마을에서 신체·경제적 어려움에도 10년 이상 거동이 불가능한 아들과 함께 살아가는 노부부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에 고 병원장은 서울 방배동 병원으로 직접 어르신을 모신 뒤 치료에 나섰다. 통증의 원인을 찾기 위한 MRI(자기공명영상)검사와 엑스레이 검사 등 부위별 정밀검사가 진행됐으며 검사 이후 고 병원장은 분야별 전문가인 정성훈 원장(어깨상지관절센터), 김헌 원장, 김성철 원장(척추관절센터)으로 구성된 협진 의료팀을 구성해 특성화된 진료를 선보였다.
고 병원장은 "어머님 무릎 쪽은 연령대에 비해 심하지 않은 상태로 통증 원인이 무릎보다 허리쪽 협착증이 주요 원인인 것 같다"며 "잘 걸으시는 무릎을 수술로 손대면 오히려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주사치료 등 보존적 요법으로 치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깨 쪽은 회전근개 힘줄이 닳아 있었고 염증도 존재하는 상태로 주사치료를 통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기능회복을 도울 것"이라면서 "허리 쪽에도 문제는 있지만 크게 수술을 진행할 정도는 아니고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만 치료한 뒤 운동요법을 통해 저림감을 풀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어머님의 목과 허리 통증 개선을 위한 '경막외 신경성형술'을 김헌 원장이, 어깨 통증 및 기능의 회복을 위한 '주사요법'을 정성훈 원장이 각각 시행했다. 아버님의 통증의 원인인 허리 협착증의 경우 김성철 원장이 전담해 치료했다.
고 병원장은 "연령대가 높아 수술을 할지 시술을 할지 고민이 많았다"면서 "남은 생을 건강하게 사실 수 있도록 낫게 해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