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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닫은 일본인…소비지출 20년 만에 최저

조세일보 | 강대경 기자 2020.07.08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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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계지출, 전년 동월 대비 16.2%↓
자택대피 요청으로 교통, 외식, 호텔 지출 ↓
서비스업 종사자 감원으로 소비 심리 크게 짓눌릴 듯
하반기 경기 회복, 2차 감염 파동 대처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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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번화가, 도쿄 신주쿠 거리 (사진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자국민에게 집에 머물 것을 요청함에 따라 일본인의 가계지출이 20년 만에 최저로 줄어들어 일본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니케이아시안리뷰가 오늘(7일) 보도했다.

신문은 5월 가계지출이 전년 동월 대비 16.2% 줄어들어 200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며 시장 예측인 12.2%를 크게 넘겼다고 전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가 지난 5월 코로나19 긴급사태를 해제한 뒤에도 일본인이 지갑을 여는 것을 꺼려 소비 회복이 느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토추 경제연구소 다케다 아쓰시 박사는 “경기 회복 속도가 걱정스럽다”며 “일본 정부가 경제회복 정책을 내놓았으나 그 영향력이 바로 나오긴 어렵다”고 우려했다.

신문은 일본 은행이 다음 주에 발표할 4분기 경제 예상 보고서에 올 하반기부터 경제가 서서히 회복할 것이라는 견해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총무성이 오늘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인이 집에 머물다 보니 호텔, 교통, 외식 관련 지출이 크게 준 반면 돼지고기와 쇠고기, 마스크와 화장지 같은 식품과 위생용품 지출은 다소 늘었다.

신문은 서비스업 종사자의 감원으로 인해 소비 심리가 크게 짓눌려 앞으로 몇 달 동안 가계지출 상황이 어두울 것으로 전망하며 5월 실질 임금이 2015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떨어져 노동 시장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봤다.

일본 정책관련자들은 일본이 2차 감염 파동을 막을 수 있다면 경제회복을 기대할 정도로 내수가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국민 한 명당 재난소득 1백만 원을 지원하는 계획을 포함한 2,500조 원 규모의 재정 지출 계획을 세웠다.

신문은 기업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어 올 겨울에 상여금을 삭감하거나 근로자를 해고한다면 가계지출에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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