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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특별시장(葬) 반대' 청원 순식간에 10만명 넘어

조세일보 / 허헌 기자 | 2020.07.10 16:30

청원 게시 하루도 채 안돼 10만 명 훌쩍 넘어
"전달하는 메세지가 뭐냐?...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 게 맞다"
다른 제목의 청원도 다수 올라와...성추행 의혹에 대한 반발

서울시가 고인이 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식을 서울특별시장(葬·5일장)을 하기로 한 데 대한 국민 반발 여론이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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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고인이 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서울특별시장(葬)에 반대하는 청원이 10일 올라와 하루도 채 안돼 10만명이 동참했다. (게시판 캡처)

10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葬)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 청원이 올라온 지 하루가 채 안된 오후 4시 현재 10만 명이 넘게 동참했다.

청원인은 "박원순씨가 사망하는 바람에 성추행 의혹은 수사도 하지 못한 채 종결되었지만 그렇다고 그게 떳떳한 죽음이었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까?"라며 "성추행 의혹으로 자살에 이른 유력 정치인의 화려한 5일장을 언론에서 국민이 지켜봐야하나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청원인은 "대체 국민에게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은 건가요"라며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올라온 청원은 순식간에 동참자들이 몰려, 오후 2시30분 7만명, 오후 3시30분에는 9만명을 돌파하더니 오후 5시에는 10만명을 넘어서는 등 최근 진행된 청원 중 가장 빠른 증가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청원게시판에는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죽음에 대해, 관련 연관된 모든 일에 대해 공소권 없음으로 끝나지 않아야합니다', '(고)박원순의 성추행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 '박원순 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 5일장으로 하는 것을 취소해주세요', '고 박원순 시장의 시장박탈과 가족장을 요구합니다' 등 고인과 관련한 청원이 다수 올라와 있다.

한편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는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조문객들은 숨진 박 시장에 애도의 뜻을 전하면서도 성추문 의혹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날 정오부터 공식조문을 받기 시작한 빈소에는 '박원순계'로 꼽히는 기동민·김원이·박성혁·윤준병 의원 등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이해찬 당대표를 비롯해 김태년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윤호중 사무총장, 김해영·박광온·설훈·이형석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도 비통한 표정으로 장례식장을 찾았다. 

또 김형오 전 국회의장,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등도 일찍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이밖에도 윤순철 경제정의시민실천연합 사무총장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도 장례식장을 찾았다.

앞서 이날 0시 1분쯤 북악산 성곽길 인근 숙정문과 삼청각 중간 정도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박 시장의 장례는 민주당과 유가족의 협의 끝에 서울특별시장(葬)으로 5일간 치러기로 했다. 발인은 13일이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가 공개한 고 박원순 시장의 육필 유서에는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장례 후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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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육필 유서 (사진=연합뉴스tv 방송 캡처)

고인은 유서에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이라고 적었다.

고한석 서울시장 비서실장은 이날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층 출입구에서 박 시장이 전날 공관을 나가기 전에 남긴 육필 유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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