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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반등 어렵다"…한국 '-2.3% 역성장' 전망한 한경硏

조세일보 / 강상엽 기자 | 2020.07.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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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전망, 자료 한국경제연구원)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2.3%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 -5.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한국경제연구원이 12일 발표한 'KERI 경제동향과 전망: 2020년 2분기 보고서'에서 "사실상 경제위기 수준의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우리경제가 연내에 경기반등을 이뤄내기는 힘들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한국 경제는 올 상반기에 마이너스 1.7%, 하반기에 마이너스 2.9%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대내적으로는 장기간 점진적으로 진행되어 온 경제여건의 부실화와 코로나19 장기화, 대외적으로는 미·중 등 주요국의 경기둔화에 따라 경기침체 흐름을 전화하기엔 역부족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민간소비는 마이너스 3.7% 역성장하면서 상당기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긴급재난지원금 등 정부의 소비부양 효과가 기업실적부진으로 명목임금상승률 하락, 전염병에 대한 불안감으로 바닥에 이른 소비심리 등으로 인한 하방압력을 상쇄시키긴 어렵다고 내다본 것이다. 가계부채원리금 상환부담, 실업률 증가 등 구조적 원인 역시 민간소비 하락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역성장을 이어온 설비투자는 주요수출대상국(미·중 등)의 경기위축에 따라 마이너스 18.7%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투자는 공사차질과 정부의 부동산 억제정책에 기인하면서 감소폭이 마이너스 13.5%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경제위기 때마다 효자 역할을 해오던 실질 수출도 세계경제의 경기위축이 심각하고 무역갈등의 재점화 가능성이 현실화되면서 마이너스 2.2% 역성장이 예상됐다.

다만 보고서는 "우리경제가 현재의 위기상황에서 벗어나 경기회복 단계로 진입하게 될지 여부는 코로나19 상황의 종결시점, 미·중 등 주요국의 경기반등 시기와 속도, 정부대응의 실효성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경제정책은 단기적 경기반등 효과에 집착해서 국가재정을 일시에 소진하기 보다는 장기 침체기로의 본격적 진입가능성에 대비하는 한편, 코로나 이후 도래할 경제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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