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 주재...이후 매점매석 겨냥
본격 여름 휴가철 맞아 피서지 방역 강화, 장마 대비도 주문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오후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저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공적마스크 제도가 폐지됐지만 정부의 마스크 수급관리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정 총리 (사진=연합뉴스tv 방송 캡처)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공적마스크 제도가 폐지됐지만 정부의 마스크 수급관리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저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는 공적 마스크 제도 종료 이후에도 생산, 유통, 가격 동향 등을 매일매일 점검하고 시장기능을 왜곡하는 매점매석을 비롯한 불공정 거래행위는 더욱 엄정하게 단속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국무총리 비서실이 전했다.
정 총리는 "137일 동안 공적마스크 제도를 유지한 끝에 마스크 수급관리가 정상을 되찾았다"면서 "본연의 업무에 지장을 받으면서까지 마스크 공적 공급에 최선을 다한 전국의 약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특히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해서는 더욱 엄격히 단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적마스크 제도가 종료된다고 하더라도 마스크 매점매석에 대해서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적마스크 판매를 위한 5부제 시행(사진=연합뉴스)
정 종리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주한미군의 코로나 확산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국방부 등에 주한미군측과 긴밀히 협의해 방역 강화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또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의 해수욕장, 물놀이장을 비롯한 피서지의 코로나 방역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 지자체마다 사전예약제, 손목밴드와 같은 다양한 관리방안을 적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빈틈이 많아 보인다"며 "지자체장은 관내 피서지의 방역실태를 다시 한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장마철 수해 최소화에 만전을 다해 줄 것도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와 관련 "내일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인명과 시설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상황에 맞게 선제적으로 대비해 달라"고 행안부와 지자체 등에 지시했다.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이날부터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제주도에서 시작된 장맛비가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보됐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이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는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서서히 북상하면서 오는 14일까지 전국이 장마전선엔 놓일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20~100㎜로 전망되나 300㎜ 이상 물폭탄을 당할 가능성이 있는 지역도 나오고 있다. 정 총리의 발언은 이런 상황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