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튀터
애플이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 불만을 달래기 위해 오는 9월 공개예정인 아이폰12 시리즈에 USB-C와 라이트닝 케이블을 연결하는 직조 편복선(編覆線) 데이터 케이블을 장착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중국 트위터 계정 DuanRui는 15일 자신의 계정을 통해 “아이폰 12시리즈는 천으로 직조한 USB-C와 라이트닝 포트를 연결할 수 있는 데이터 케이블을 장착할 것”이라며 여러 장의 실물 사진과 함께 전했다.
유출된 이미지를 보면 현재 플라스틱(고무)으로 된 아이폰과 아이패드 케이블과 달리 천으로 꼰 재질을 선택하고 있다. 애플이 이전 사용하던 라이트닝 커넥터를 고수할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가운데 USB-C 실물이 공개된 것은 의미가 있다.
현재 애플은 아이폰11 프로 모델용으로 USB-C와 라이트닝 커넥터를 연결하는 케이블을 제공하고 있으며 내구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돼왔다. 따라서 아이폰12 시리즈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마모에도 강한 직조 편복선 재질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플라스틱 재질의 라이트닝 케이블은 19달러(2만3천 원)에 판매되고 있어 비용부담도 만만치 않다. 직조 편복선 재질이 사용된다면 뛰어난 내구성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부담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애플은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이 충전기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아이폰12 시리즈는 충전기와 이어팟은 별도로 판매할 것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아이폰12 시리즈 판매가는 아이폰11보다 50달러가량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단말기 가격은 인상하면서 충전기와 이어팟을 번들로 제공하지 않음으로써 애플은 대당 최소 100달러 이상 더 많은 이익을 가져갈 수 있다. 따라서 애플이 내구성이 뛰어난 편복선 USB-C를 번들로 제공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불만을 누그러뜨리려는 꼼수로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