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섹스 스캔들' 발언 물의 정원석에 중징계

당 청년비상대책위원으로서 적절치 못한 발언에 중징계
정원석 "자성 차원에서 겸허히 받아들이겠다"..전날 페이스북 사과도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을 '섹스 스캔들'이라고 말해 물의를 빚은 정원석 당 청년비상대책위원에게 2개월간 비대위 활동 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사진=더팩트)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을 '섹스 스캔들'이라고 말해 물의를 빚은 정원석 당 청년비상대책위원에게 2개월간 비대위 활동 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비대위 간담회후 입장문을 통해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정 위원에 대해 경고와 함께 이같이 권고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 위원은 이런 조치에 대해 자성 차원에서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고 말했다.

정 위원은 전날 비대위 회의에서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서울시 '섹스 스캔들' 은폐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힐 때가 됐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이후 "섹스 스캔들과 관련해서는 성범죄로 규명하고 싶다. 관계 증언은 없지만 성추문들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정정했지만 비판여론은 높았다.

정 위원은 여론비등에 페이스북을 통해 "섹스 스캔들이라고 지칭한 부분에서 여성 피해자 입장에서 이를 가해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 역시 배려가 부족했다"고 사과했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여당의 똥볼을 받아서 자살골 놓는 xx들"이라며 "제발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냥 가만히 좀 있어"라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