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고에 납입된 전체 법인세수 중 절반 가량을 제조업 기업들이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세 신고 법인 수는 도·소매업이 전체의 23%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17일 국세청이 발표한 '2020년 국세통계 1차 조기공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세 신고법인 수는 78만7000개로, 1년 전(74만개)보다 6.4% 늘었다. 이들 법인들이 부담한 법인세액은 67조2000억원이었는데, 전년(61조5000억원)보다 9.3% 증가했다.
신고법인 수를 업태별로 보면 도·소매업(23.3%)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서비스업(21.8%), 제조업(20.6%) 순이었다.
◆…(업태별 법인세 총부담세액 현황, 자료 국세청)
법인세 신고 법인 수는 도·소매업이 가장 많았지만 세금은 제조업이 가장 많이 냈다.
지난해 전체 법인세(67조2000억원) 중 제조업의 총부담세액은 32조원이었다. 이는 전체 법인세수의 47.8%를 차지하는 규모다.
업태별로 법인세액 부담을 보면 금융·보험업이 11조5000억원(17.2%), 도·소매업 6조7000억원(9.9%), 건설업 5조8000억원(8.7%), 서비스업 5조2000원(7.8%)이다.
규모로는 일반 법인이 전체 법인세수의 80.8%(54조3000억원)를 부담하고 있었으며, 중소기업법인은 19.2%(12조9000억원)였다.
◆…(부가가치세 신고인원, 자료 국세청)
지난해 부가가치세 신고 인원은 약 675만명으로, 전년(648만명)보다 4.2% 늘어났다. 전체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은 5031조원으로 1년 전(4977조원)보다 1.1% 증가했다.
신고인원을 보면 부동산임대업(22.0%), 도·소매업(20.5%), 서비스업(13.9%) 순이었으며, 과세표준은 제조업(43.9%), 도·소매업(23.5%), 서비스업(9.5%) 순이었다.
지난해 개인사업자 부가가치세 신고 인원은 585만명으로 전년 보다 3.9% 늘었다. 과세표준은 750조원으로 같은 기간 1.4% 증가했다. 과세표준은 도·소매업이 약 270조원(35.9%)으로 제일 많았다. 이어 제조업(139조원, 18.5%), 음식·숙박업(120조원, 16.0%) 순이었다.
◆…(연도별·업태별 총사업자 현황, 자료 국세청)
작년 총사업자는 805만명으로, 전년(767만명)보다 4.9% 늘었다.
법인사업자는 100만개, 개인사업자는 705만명으로 각각 1년 전(94만개·674만명)보다 6.8%, 4.6% 증가했다.
업태별로는 부동산임대업이 202만명(25%)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도·소매업(161만명, 20%), 서비스업(157만명, 19%), 음식·숙박업(81만명, 10%) 순이었다.
[국세통계 이용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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