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카운터포인트
삼성전자가 판매량이 60%나 감소하며 최악의 성적으로 3등으로 내려앉은 인도시장과 달리 미국에서는 선방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회사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2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 상황이 매우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물론 중국회사들에 비해서도 낮은 10% 감소에 그침으로써 선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회사가 밝힌 바에 의하면 지난 2분기 미국 시장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감소하며 19일 카날리스가 공개한 인도의 48%에 비해 낮은 감소 폭을 보이며 예상보다 양호한 기조를 유지했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는 10%가 줄어든 반면 미국인들의 전폭적인 호응을 받고 있는 애플은 23%가 감소했으며 판매량이 소폭에 그치고 있는 LG전자도 35%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정치 경제적으로 관계가 좋지 않은 미국인들의 정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 중국 기업들의 낙폭이 커서 원플러스 60%, 모토로라 62%, ZTE 68% 등 반 토막 이하로 추락했으며 당국의 규제를 받는 화웨이는 순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3월 공개된 갤럭시 S20 시리즈가 지난해 S10 시리즈 판매보다 38%나 줄어들었음에도 10% 감소에 그친 데는 중급 기기인 갤럭시 A51 등 A 시리즈의 판매량이 예상을 훨씬 웃돌았음을 의미한다.
한편 프랑스의 알카텔은 브랜드 파워가 높지 않음에도 11% 감소에 그쳤다. 카운터포인트는 '정부 보조프로그램과 견고한 선불 판매' 덕으로 분석했지만, 반중국 정서에 따른 반사적 이익을 얻었을 것이라는 추정도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