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신화·대명·삼영·길인·지평·대성삼경에 과징금 부과
회계사회 "과징금 떠나 자체 조사 후 엄정조치 할 것"
모든 회계법인에 재발 방지 공문 발송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한국공인회계사회.
최근 공공부문 회계검증서비스 입찰 과정에서 6개 회계법인이 담합한 것으로 드러나 과징금을 물게된 가운데,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 : 김영식)가 이들에 대해 칼을 뽑아 들었다.
회계사회는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를 받은 신화·대명·삼영·길인·지평·대성삼경 등 6개 회계법인에 대해 자체조사 후 과징금을 떠나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입찰에서 담합해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신화·대명·삼영·길인·지평·대성삼경 등 6개 회계법인에 시정명령과 함께 3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과징금 액수는 신화 1300만원, 대명과 삼영이 각 700만원, 지평 600만원, 길인 200만원, 대성삼경 100만원 순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은 2013년∼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통신사업자들이 제출한 영업보고서 등 회계자료를 검증하기 위해 낸 회계서비스 구매 입찰 7건에서 낙찰 예정사와 들러리 회사, 투찰 가격 등을 미리 짰다.
신화는 삼영을 들러리로, 지평은 길인을 들러리로, 대명은 지평·대성삼경을 들러리로 세워 각각 입찰에 참여해 낙찰자로 결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회계사회는 해당 회계법인들의 공정거래법 위반행위에 대해 윤리조사심의위원회에서 철저하게 조사하고 관련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모든 회계법인들에게 공정거래 위반사항이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통제를 강화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공문을 23일 보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