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통합당 지지율, 동반 상승...41% vs 23%
49% "내년 재보선때 야당 뽑아야"...문 정권 견제론 확산도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은 '데드크로스'가 나타났다. 특히 4월 재보선때 '정권 견제를 위해 야당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여론이 절반에 육박해 민심이반이 심상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갤럽 제공)
24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21~23일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p 하락한 45%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5%p 급등한 48%로 지난 3월 첫째 주 이후 5개월 만에 '데드크로스'가 됐다. 7%는 의견을 유보(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43%/46%, 30대 49%/44%, 40대 55%/39%, 50대 43%/51%, 60대+ 38%/54% 였다.
20대에서는 지지율이 전주대비 7%p(36%→43%) 반등했으나, 핵심지지층인 3040층에서 각각 4%p(30대 53%→49%, 40대 59%→55%) 하락했다. 50대도 46%에서 43%로 낮아졌다.
◆…(한국갤럽 제공)
무당(無黨)층에서는 부정률(긍정 26%, 부정 57%)이 크게 앞섰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478명, 자유응답)는 '부동산 정책'(35%),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2%),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1%), '북한 관계'(6%),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세금 인상'(3%) 등을 이유로 지적했다.
◆…(한국갤럽 제공)
한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1%로 전주보다 3%p 반등했다. 미래통합당 지지율도 2%p 상승한 23%로 나타났다.
이어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3%, 정의당 7%, 국민의당 3%, 열린민주당 2%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1%다.
다만 정당 지지도에서는 는 민주당이 여전히 크게 앞서고 있으나 내년 4월 재보선에서는 정부 견제론이 급증했다.
내년 재보궐선거에서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37%에 그친 반면,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49%로 절반에 육박했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서울-부산 광역단체장 재보선이 치러지는 지역에서 야당 후보지지 여론이 높아 정부여당을 긴장케 했다. '야당 후보 당선' 의견이 서울은 55%, 부산·울산·경남은 52% 등 과반에 달했다.
연령별로도 40대에서만 여당후보 지지가 52%로 과반에 달했고, 나머지 연령에서는 모두 야당후보 지지가 크게 높았다.
<한국갤럽>은 "이는 지난 4월 국회의원선거 직전과 사뭇 달라진 결과"라고 강조했다. 지난 4월 총선 직전인 4월13~14일 조사 때는 여당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49%, 야당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39%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8,25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해 최종 1천명이 응답(응답률12%)을 완료했다.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