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24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심의위에서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 불기소와 수사중단을 의결했다. (사진=연합뉴스)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 수사중단과 불기소 의견으로 의결했다.
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24일 대검찰청에서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한 뒤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불기소와 수사중단을 권고했다. 다만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에 대해선 수사계속 및 공소제기를 의결했다.
이날 심의에는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를 비롯해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가 모두 참석했다.
이날 심의위는 법조계·학계·시민단체 등 각 분야 전문가 150~250명으로 구성된 풀(POOL) 가운데 무작위로 선발된 15명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위원들은 검찰과 피의자 측이 제출한 의견서를 살펴본 뒤 수사 타당성과 기소 여부 등을 논의해 다수결로 의결한다.
심의위에서는 이 전 기자가 이 전 대표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캐내기 위해 협박성 취재를 했는지 여부(강요미수)와 한 검사장과의 공모 관계 등을 두고 검찰과 이 전 기자, 한 검사장 측이 공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심의위 의결은 강제력이 없어 수사팀이 이를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앞서 의결한 8건 모두 검찰은 심의위 의견을 존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