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 부동산 대책으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규제로 묶인 가운데 해당 대책의 효력 발생 이전 입주자모집 승인 신청을 완료한 분양 단지가 간발의 차로 규제를 피한 수혜에 관심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지난 달 발표된 6·17 대책으로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내 인천 3곳(남동·서·연수구), 경기 9곳(구리, 군포, 수원, 안양, 의왕, 성남 수정구, 안산 단원구, 용인 수지·기흥구, 동탄2) 등 12곳이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됐다. 그 외에 경기지역 대부분(김포, 파주, 연천, 동두천, 가평, 양평, 여주 등 제외)과 인천(강화, 옹진군 제외)도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됐다.
이들 지역에서는 효력 발생일인 6월 19일 이후 입주자모집 승인 신청을 하는 분양 단지부터 이전보다 한층 강화된 규제가 적용된다. 하지만 일부 신규 단지들은 대책 효력이 발생하기 전에 입주자모집 신청을 완료하면서 규제를 피한 막차 분양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 공급된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는 6·17 대책 효력이 발생되기 전에 입주자모집 승인을 완료해 1순위 청약 결과 134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 9449명이 접수하며 평균 14.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영통 아이파크 캐슬 3단지' 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지난 17일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한 '영통 아이파크 캐슬 3단지'도 규제 전 입주자모집 승인 신청을 완료한 단지다. 분양 관계자는 "규제 적용 전 막차에 올라타려는 수요자들의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당 사업지는 해당지역 1순위 청약 자격, 1주택자 1순위 청약 가능(추첨제) 등에 있어서 투기과열지구가 아닌 기존의 조정대상지역 규제가 적용되는 만큼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단지의 1순위 청약 자격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세대주 가운데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24개월 이상 경과하고 지역별, 면적별 예치금액 이상 납입 시 1순위 조건이 충족된다. 수원시 1년 이상 계속 거주자는 1순위 해당지역으로 1년 미만 거주자 및 수도권 거주자는 1순위 기타지역으로 청약할 수 있다. 무주택 및 1주택자도 1순위 청약 신청이 가능하며 무주택자의 경우 가점제로, 1주택자의 경우 추첨제로 1순위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4지구 일원에 선보이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9층, 9개동, 전용면적 59~189㎡, 전체 664가구 규모다.
망포4지구 일대 대규모 브랜드타운의 중심에 자리하게 되는데 지난해 초 입주한 영통 아이파크 캐슬 1·2단지까지 모두 3609가구가 들어서고 향후 2364가구 규모의 4·5단지도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망포4지구는 5개 블록, 전체 5973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브랜드타운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단지 앞으로 학교부지가 계획됐고 망포초, 잠원중, 망포중, 망포고 등도 도보권 내 위치한다.
교통의 경우 분당선 망포역과 KTX경부선, 1호선, 수인선(올해 9월 개통 예정) 환승역인 수원역 등이 단지와 가깝고 덕영대로, 1번 국도,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의 도로망도 인접한다.
인근 생활인프라는 이마트트레이더스(수원신동점), 신동카페거리, 망포역 상권, 글빛누리공원, 지성공원, 잠원공원, 박지성 축구센터 등이 구성한다.
청약은 오는 29일 특별공급, 30일 1순위 해당지역, 31일 1순위 기타지역, 내달 3일 2순위로 계획됐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7일이며 정당계약은 18일~24일까지 7일이다.
견본주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이버로만 운영된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제 유니트를 360도로 촬영한 VR(가상현실) 영상 및 입지 환경, 단지 배치, 마감재 등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입주예정일은 2022년 9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