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전주 대비 1.25p 오른 52.2%…20대 6.9%p 하락
부동산 대책 후폭풍과 고 박원순 사태에 대한 부정적 여론 지속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9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제공)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성인 2516명에게 물은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4.4%(매우 잘함 24.6%, 잘하는 편 19.8%)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2%p 오른 52.2%(매우 잘못함 38.6%, 잘못하는 편 13.7%)로 나타났다. 긍·부정평가 차이는 7.8%p로 오차범위 밖이다. '모름/무응답'은 0.8%p 감소한 3.3%였다.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 보다 높은 '데드크로스' 현상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여론 악화가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관련 논란의 여파도 여전히 부정적 반응이 크다는 평가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가장 지지율이 많이 빠졌다.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6.9%p가 하락한 36.8%였다. 60대층도 5.8%p가 감소한 34.8%만 긍정평가를 했다.
반면 2주 전 큰 하락세를 보였던 30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주보다 9.0%p가 오른 51.6%의 지지율을 보였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가 6.2%p 하락한 67.7%가 긍정평가를 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대구·경북은 지난주 대비 3.9%p 상승한 33.8%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YTN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만397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6명이 응답(응답률 4.7%)을 완료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관리여론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