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공동 기술개발·사업모델 발굴 상호협력 협약에 나선 윤혁노 SK건설 하이테크사업부문장과 라인하르트 쉰들러 힐티 부사장이 화상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건설 제공
SK건설이 지난 24일 세계 최대 건설자재·공구 제작 전문기업 힐티(Hilti)와 공동 기술개발·사업모델 발굴에 관한 상호협력 협약(Cooperation Agreement)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두 회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윤혁노 SK건설 하이테크사업부문장과 라인하르트 쉰들러(Reinhard Schindler) 힐티 부사장이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통한 비대면 서명에 나서는 방식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941년 설립된 힐티그룹은 임직원 3만명 규모 글로벌 건설자재·공구 제작 전문기업으로 리히텐슈타인공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매출 약 7조 5600억원을 거뒀다. 건설·중공업·플랜트 분야 첨단 기술·구조개선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주요 제품으로 기계식·케미칼 앵커, 전동공구, 레이저 측정기, 방화재, 찬넬 시스템 등이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건설은 국내 건설업계 처음으로 힐티와 함께 스마트 건설 기술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반의 모듈 기술을 개발하고 건설업과 이종산업간 협업을 통한 새 융합기술도 탄생시킨단 계획이다.
두 회사는 반도체·전기차 배터리 플랜트,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시설 모듈 제작에 쓰일 건설자재와 모듈 공법을 개발 중이며 하반기 SK건설 국내외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한 자재 성능·품질 향상, 원가 30% 절감, 공기 40% 단축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윤 부문장은 "모듈 기술 개발을 통해 기존 건설 방식에서 벗어나 OSC(Off-Site Construction) 생산 방식을 극대화하겠다"며 "힐티와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더 강화해 세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새 사업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