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한국의 한 민간 식물원에 설치됐다고 보도된 이른바 '아베 사죄상'이 사실이라면 한일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28일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베 사죄상 관련 질문에 "아직 사실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그런 것은 국제의례상 허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일본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는 “한국 측에 대해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확인한 (2015년) 일한(한일)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계속 강하게 요구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앞서 일부 한국 언론은 강원도 평창에 있는 한국자생식물원에 '영원한 속죄'라는 제목으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상징하는 인물이 위안부 소녀상 앞에서 무릎 꿇고 머리 숙여 사죄하는 조형물이 설치됐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교도통신은 지난 27일(현지 시각) 해당 조형물과 관련해 한국자생식물원측이 “아베 총리를 특정해서 만든 것이 아니라 사죄하는 입장에 있는 모든 남성을 상징한 것이며 소녀의 아버지일 가능성도 있다”며 “사비를 들여 만든 식물원의 조형물로 정치적 목적은 없다”고 말한 내용을 보도했다.
같은 날 산케이신문도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 내 인터넷상에선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