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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TSMC RE100 그룹 가입으로 '친환경 압력'까지

조세일보 / 백성원 전문위원 | 2020.07.2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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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와 파운드리 미세공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가 신재생 에너지 사용이라는 또 다른 암초를 만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애플의 A 시리즈 프로세서를 제조, 공급하는 대만의 TSMC가 28일 해상풍력 발전을 이용하는 계약에 서명하며 100% 신재생 전력을 사용하는 글로벌 기업 그룹 RE100 이니셔티브 대열에 합류했다.

이에 신재생 에너지 사용 운동가 그룹은 “삼성과 같은 업계 동업자들도 동참하도록 압력을 가해야 한다”라고 말해 향후 유·무형의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암시했다.

TSMC가 인수한 해상풍력 발전시스템의 전력 규모는 920MW(메가와트) 규모로 거의 1GW에 해당하며 세계 최대 PPA(기업전력 구매계약)로 평가된다. 청정에너지 단체인 CDP와 기후 그룹(Climate Group)은 TSMC가 가입한 RE100에 가입한 첫 반도체 회사로 현재 240여 회원사를 거느리고 있다고 밝혔다.

CDP 그룹은 “이러한 움직임이 삼성전자 등 다른 주요 반도체 회사들에 대한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이는 대규모 에너지를 소비하는 다른 제조부문의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추진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TSMC가 필요한 전력의 100%를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하겠다고 밝힌 시점은 2050년으로 아직 먼 이야기에 불과하다.

기후 그룹 CEO 헬렌 클락슨(Helen Clarkson)은 “우리는 반도체 산업에서 모범이 될 100% 목표를 설정하고 다른 경쟁자들이 따라오도록 하는 역할을 TSMC가 해주는 영웅 회사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TSMC와의 경쟁도 힘든 상태에서 신재생 에너지 100% 사용이라는 또 다른 역풍을 맞은 셈으로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환경'이라는 또 다른 적을 만날 수도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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