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이현수 팀장 진행으로 열린 'AI데이터 가공 바우처' 전문기관 간담회에서 산업 분야별 전문기관 담당자들이 디지털뉴딜을 위한 성공적인 협업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발맞춰 'AI 데이터 가공 바우처' 지원 사업의 수요기업 모집을 위한 공모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데이터가 필요한 수요기업에게 바우처 형태로 AI 가공서비스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모집 대상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1인 창조기업, 예비창업자로 AI 학습용 데이터를 활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한다면 누구나 이번 사업에 신청할 수 있다. 코로나19 대응과 관련된 긴급 현안에 대해서는 공공기관과 연구기관, 대학연구팀, 병원도 지원 가능하다. 긴급 부문은 최대 100건까지 모집하며 일반 부문과 동시에 지원할 수 없다.
이번 하반기 모집은 AI 데이터 가공에 국한된다. AI 가공이란 영상과 이미지 같은 데이터를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셋으로 구축하고 최적의 AI모델 도출을 위해 단계별로 검수와 테스트를 반복하는 것으로 조기 암 병변 조직을 진단하는 AI 솔루션을 개발할 때 암 환자의 엑스레이 이미지를 기계학습용으로 변환·가공해 고해상도의 이미지 데이터를 생성하는 일련의 모든 과정이 AI 데이터 가공이라 할 수 있다.
바우처 신청은 데이터스토어 사업관리시스템을 통해 이뤄진다.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데이터스토어를 방문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기업을 찾아야 한다. 매칭된 공급기업과 협의를 통해 수행계획서와 신청서를 작성한 뒤 31일까지 접수하면 신청이 완료된다. 이때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크라우드소싱 방식의 AI데이터 가공서비스 제공 기업과 매칭 시 최대 1점의 가점이 부여된다. 최종 선정되면 공급기업,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과 다자간 협약을 맺고 4개월간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지난 17일에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수요에 안내하기 위해 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16개 전문기관과 함께 부처 협업을 위한 공론의 장도 마련된 바 있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데이터바우처 사업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데이터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보조금부정수급대응TF를 신설하고 e-클린센터에서 정부지원금 부정수급 관련 신고를 수시 접수해 관리할 예정이다.
사업관리규정과 운영지침을 개정해 수요·공급기업의 부정행위 시 협약 대기, 사업보류 등 참여제재 및 협약 해지 요건도 강화했다. 허위수요를 적발 목적으로 수행계획서간 내용의 유사성을 상호 대조해 검토한다. 이외에도 공급기업의 감리 범위를 데이터 가공부문에서 구매부문으로 까지 확대하고 수요기업의 현장이행점검을 통해 데이터의 실제 사업 적용 여부를 확인하는 등 전반적으로 사업 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데이터바우처 사업은 기업의 비즈니스 혁신을 위해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이 다 같이 만들어가는 사업"이라면서 "건전한 데이터 활용문화 조성을 한국판 뉴딜 사업의 핵심인 데이터 댐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바우처 사업을 알차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