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따른 여름 휴가철 주요 지역의 Case별 사고건수 증감률. 자료=보험개발원 제공
금년 휴가철은 코로나19 여파로 기존 해외여행객의 국내여행 전환 등이 예상돼 자동차사고가 전년보다 지역별로 3%～8%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운전에 보다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개발원은 최근 3년간의 여름 휴가철 자동차보험 사고발생 현황 및 코로나19로 인한 휴가철 자동차사고 증가요인을 분석해 3일 이같이 밝혔다.
통상적으로 여름 휴가철에는 장거리 운행 증가 등으로 평상시 대비 사고건수는 4.5%, 피해자는 4.3%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사고가 평상시 대비 5.3∼1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야간시간대 사고도 늘어났다. 출근시간대 사고는 평소보다 15.9% 감소해 휴가철 운행시간대 변화가 사고 결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휴가철에는 운전경험이 적은 저연령운전자의 사고가 늘어났다. 10대·20대 사고운전자의 휴가철 1일 평균 사고건수는 평상시 대비 각각 19.6%, 4.5% 증가했다.
사고피해자도 10세 미만 27.6%, 10대는 22.3%로 급증했으며 20대도 8.8% 늘어났다. 휴가철 가족동반 여행 증가로 어린이·청소년 자녀를 동승한 차량운행이 늘어난 이유로 보인다.
여름철 높은 도로온도와 장거리운행으로 인해 타이어 교체·긴급견인 서비스 이용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금년 휴가철 국내 숙박 예약은 전년 동기대비 35~97% 증가했으며 7월 고속도로 교통량은 전년 동기대비 강원 3.6%, 부산·경남 8.1% 늘었다.
보험개발원은 올해 주요 지역의 휴가철 사고건수 증감을 교통량과의 선형관계를 이용해 추정한 결과 휴양지가 몰려있는 강원도 4.9%∼7.8%, 부산·경남은 3.0%∼5.3%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도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험개발원은 장거리 여행전 차량점검 및 유효보험계약을 확인해야 하며 여름철 사고 발생율이 증가하므로 운전시 충분한 휴식을 취해 졸음운전과 집중력 저하 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