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렛츠고디지털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세계 시장 장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샤오미가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마트폰 특허를 취득,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네덜란드의 특허 전문 매체 렛츠고디지털(letsgodigital)은 샤오미가 중국특허청(CNIPA)으로부터 '2개의 구성품으로 분리되는 스마트폰'에 대한 특허를 4일 취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특허 설명서는 22개의 제품 이미지와 스마트폰을 구성하는 주요 부품 및 하우징, 분리부품 또는 디스플레이(화면)로 구성되었음을 보여주는 간단한 설명이 포함돼 있으며 주요 부품은 화면 부분보다 2배 이상 두껍다.
즉 디스플레이를 하우징(본체)에서 분리해 독립적으로 작동시킬 수 있는 특수한 형태의 휴대전화로 미 믹스 알파(Mi Mix Alpha)처럼 대담하거나 혁신적인 사고가 담겨 있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사진:렛츠고디지털
분리된 상태에서도 정상적인 스마트폰처럼 후면에 트리플(3중) 카메라가 장착돼 있고 하단부에는 일반적인 USB-C 커넥터에 2개의 스피커, 측면에는 스위치와 함께 '주요 부분'의 일부가 보인다.
상단에는 전면카메라와 센서 등을 배치하기 위한 노치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스크린을 하우징에 결합하면 이들이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다시 말해 하우징과 스크린을 분리해 별도로 사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가 본체에서 분리되면 본체와 함께 수신기와 듀얼(2중) 셀프카메라, 2개의 커넥터가 드러나고 디스플레이를 결합하면 이들 부품이 가려져 보이지 않는, 언더 스크린(디스플레이 내장 카메라) 스마트폰으로 변신하게 된다.
특히 부품을 분리하면 본체와 무선 연결을 통해 화면 부품을 무선으로 충전할 수도 있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특히 본체를 카메라로 사용하는 동안 디스플레이는 뷰파인더로 사용하거나 게임기로 활용할 수 있어 유용하다.
디스플레이가 무선(블루투스)으로 케이스와 연결돼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점, 디스플레이 파손 시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구매해 손쉽게 교체할 수 있는 점 등 장점도 많아 보인다.
다만 획기적인 것은 분명하지만 본 특허의 유용성이 무엇인지, 스크린이 없는 스마트폰인지 아니면 하우징이 없는 스크린인지 등 샤오미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방향이 모호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단말기를 작동시키려면 언제나 화면이 필요하다는 점도 문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