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코스피지수 변동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코스피가 사흘 연속 상승하며 약 22개월만에 230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은 8거래일 연속 오르며 840선을 돌파, 지난 2018년 6월 이후 약 26개월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89포인트(1.4%) 상승한 2279.97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3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8년 10월 2일 기록한 2309.57 이후 약 1년 10개월만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9.26포인트(0.41%) 오른 2289.23에 거래를 시작 후 장중 상승폭을 키우며 대체로 2290~2300선을 중심으로 움직였다. 장 막판에는 2310선을 넘어섰다.
하나금융투자는 "미국 경기부양책 주시하는 가운데 투자심리 개선 지속되면서 동반 상승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개인이 429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639억원, 456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 중 금융투자 1262억원, 연기금 1027억원, 투자신탁 505억원, 보험이 432억억원을 팔았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의약품 업종이 6.33% 급등하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화학과 비금속광물 업종도 3.74%씩 상승했다. 건설과 운수창고 업종은 각각 1.05%, 0.37%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한미사이언스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SK이노베이션(+20.45%), 유한양행(+15.73%), 녹십자(+12.63%), 삼성SDI(+12.50%), 포스코케미칼(+10.58%) 등도 10% 넘게 급등했다. 한국금융지주(+8.58%), 삼성바이오로직스(+7.07%), 하이트진로(+6.53%),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5.48%), 키움증권(+5.00%) 등은 5% 넘게 상승했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종가보다 0.70% 내린 5만6900원, SK하이닉스는 1.10% 하락한 8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11.93포인트(1.43%) 오른 847.28에 장을 종료했다.
지난달 27일부터 8거래일 연속 상승,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18년 6월 15일 기록한 866.22 이후 약 2년 2개월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1016억원, 32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1157억원을 순매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