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기차 판매 호조에 따른 결과
LG화학 1위...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2.8% 성장
삼성SDI, SK이노베이션도 함께 전 세계 배터리 10대 회사에 등극
한국 제외한 다른 나라 10대 배터리 회사 모두 역성장해
◆…엘지화학
◆…연간 누적 전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출처 SNE리서치)
LG화학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삼성SDI, SK이노베이션도 함께 전 세계 배터리 10대 회사에 이름을 올렸다.
블룸버그는 지난 3일(현지시각) 팬데믹과 봉쇄의 영향으로 전기차를 포함한 자동차 수요가 크게 줄었으나 유럽 전기차 판매 호조와 맞물려 한국 배터리 3사가 크게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올 상반기 10.5GWh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8% 급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삼성SDI는 2.6GWh를 판매해 34.9% 증가했으며 4위로 올라섰다. SK이노베이션은 66% 증가해 1.7GWh를 판매했으며 6위를 기록했다.
한국 배터리 3사의 성장은 각사의 배터리를 탑재하는 전기차 모델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이다. LG화학은 테슬라 모델3와 르노 조에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크게 성장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아우디 E트론과 기아 쏘울 부스터 EV의 판매 호조로 외형을 키웠다.
중국 CALB도 매출을 크게 늘렸으나 다른 10위 권내 6개 배터리 회사는 판매량이 되레 줄었다. 중국 CATL과 일본 파나소닉의 매출은 각각 28%, 32% 줄었다.
팬데믹으로 인해 미국과 중국의 신차 수요가 줄어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이 23% 줄었다. 그러나 유럽 시장이 지난 6월부터 판매량이 급반등했고 미국과 중국도 서서히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