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일보

검색

글자 크기조절

글자 크기가 적당하신가요?

화웨이, 美 제재로 스마트폰 생산중단 위기…삼성 1위 탈환?

조세일보 / 백성원 전문위원 | 2020.08.11 10:58

조세일보

미국이 중국 화웨이에 대해 금수조치를 강화함에 따라 스마트폰 제조에 필요한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조달하지 못해 생산이 중단될 위기에 처하면서 삼성전자가 빼앗긴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만의 타이베이 타임스는 화웨이 임원의 말을 빌려 미국의 제재가 강화되면서 스마트폰 제조를 위해 외부에서 조달한 프로세서 재고가 바닥날 위기에 처해 있으며 자체 개발한 주력 기린 1020의 생산도 중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10일 보도했다.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기린 1020 프로세서 생산을 중단해야 하는 이유는 미국의 기술이 일부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화웨이가 미국 부품과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명령을 발동했다.

이와 함께 올해 5월에는 미국의 기술이 조금이라도 사용해 화웨이가 필요로 하는 부품을 생산하는 전 세계 공급업체들에도 같은 금지명령을 적용했다. 이에는 기린 1020을 수탁 생산하는 대만 TSMC도 예외는 될 수 없어 9월부터 생산과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

화웨이 리처드 유(Richard Yu) 소비자 부문 사장은 “미국의 제조기술을 필요로 하는 TSMC에 의해 제조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화웨이는 자체적으로 프로세서를 제조할 생산시설을 갖추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차이나 인포 100 산업 컨퍼런스(China Info 100 industry conference)에 참여한 리처드 유는 “이것은 우리에게 엄청난 손실을 의미한다”라며 “안타깝게도 미국은 2차 제재를 통해 우리가 칩 조제 업체들에 5월 15일까지만 주문을 허용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최종 생산은 9월 15일에 마감될 예정으로 올해는 기린 고급 칩의 마지막 세대로 기억될 것이며 화웨이의 스마트폰 생산은 칩이 없고 더는 공급도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화웨이 근무자는 18만 명에 달하고 연간 150억 달러가 넘는 연구개발비를 사용하는 글로벌 기업이지만 대부분의 기술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다른 회사의 기술과 부품에 의존해야 한다.

며칠 전 화웨이는 고급 제품의 판매호조로 상반기 65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며 2분기 말 기준 삼성전자를 누르고 처음으로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회사로 등극했다.

외신들은 화웨이에 대한 제재 강화에 따라 삼성전자와 미디어텍이 대신 혜택을 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미국 퀄컴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스냅드래곤 칩세트 판매를 허용하도록 로비를 벌이고 있어 결과에 따라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저작권자 ⓒ 조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끈한 토픽·쏠솔한 정보 조세일보 페이스북 초대합니다.

주요기사

Copyrightⓒ 2001~2020 Joseilbo.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