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DB]
고양시 반석교회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가 서울 남대문시장 케네디 상가에 이어 중앙상가로 번져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6일 경기도 고양시 반석교회 신도이자 남대문시장 내 케네디상가의 상인 1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후 3일 뒤인 9일 같은 상가 상인 7명(서울시 1682~1688번), 10일에는 같은 시장 내 중앙상가 상인 1명(서울시 1693번)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앙 상가의 1693번 확진자는 앞서 확진 받은 케네디 상가의 1684번 확진자와 지난 달 30일에 한 식당에서 저녁을 함께 먹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무증상 상태여서 매일 중앙상가로 출퇴근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7.30~8.8 남대문 시장 방문자는 증상시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케네디 상가의 시장 상인 25명과 방문자 등 모두 2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현재 20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1693번 확진자가 근무했던 중앙상가는 A·B·C 세 동으로 이루어진 대형 상가로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693번 확진자는 C동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C동 건물에만 515개 점포가 입점해 있고 상가회 회원으로 등록된 상인은 모두 56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남대문시장 내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이번 주말까지 계속 운영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관악구 소재 은천요양병원에서도 지난 7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다음날인 8일에는 가족 1명과 다른 환자 보호자 1명, 10일 같은 병실 환자 1명 등으로 확진자가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시는 은천요양병원 방문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또한 부산 사하구 부경보건고등학교에서도 지난 9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후 학생 6명과 가족 3명이 추가 확진 받으면서 모두 9명으로 늘어나 방역당국은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