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는 평생 숙제라고도 불리는데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야외 활동이 줄고 실내생활 하는 시간이 늘어 확찐자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과체중에 따른 비만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보통 다이어트를 할 때 식이요법을 먼저 떠올리지만 전문가들은 극단적으로 굶는 방식을 고수하거나 한가지 음식만 섭취하는 등의 방법을 시도하면 초반에는 체중 감량의 효과를 볼 수 는 있어도 얼마 지나지 않아 요요 현상이 오고 심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는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은 유지하되 자신의 비만 유형을 파악해 개인의 몸 상태에 맞는 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게 전문가 의견이다.
◆…사진=제이엠가정의학과 제공
제이엠가정의학과 광교점 한성우 원장은 "단기간에 체중 감량을 해보려고 무리한 식이조절을 통한 성급한 다이어트는 일시적인 효과는 보이지만 근육의 손실을 초래해 에너지대사의 저하가 일어나고 결국 다이어트 실패로 이어지며 요요 현상이 일어나 오히려 몸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감염성 질환이나 알레르기 질환에 취약해 지며 만성피로와 같은 에너지 대사의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예전과 다르게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찌는 상태로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체중이 증가한 원인에 대한 평가가 확실히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미 다양한 체중감량 프로그램 시도해 봤음에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요요 현상을 겪고 있는 경우라면 개인의 몸 상태에 적합한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병원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체중이 증가하는 원인에 대한 본인의 몸 상태에 대한 평가 없이 일률적으로 무조건 적게 먹는 방법이나 단순히 식욕억제제를 통해 다이어트를 시도하고 있는데 약에 의존한 다이어트는 약을 중단 시 요요가 올 확률이 높으며 이것이 두려워 부적절하게 지속적으로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요요 없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선 결국 단기간의 식욕조절로 끝나는 것이 아닌 근본적인 살이 찌는 원인의 교정이 가장 중요하고 질환의 감별과 호르몬 및 에너지대사에 대한 평가를 통해 문제의 교정과 식이, 생활습관의 지속적인 교육이 동반돼야 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 요요 없이 본인도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원장은 "먹는 양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체지방이 줄지 않는 경우는 단순하게 덧셈 뺄셈이 아니라 대사와 호르몬의 문제인 경우가 많은데 만성적인 피로감이 있는 사람은 지방을 잘 태울 수 없다"며 "무조건 적게 먹고 운동만 시켜서는 오히려 대사의 저하를 악화시켜 더 피로하게 만들 수 있어 병적인 비만에 대해서는 혼자 스스로 해결하기 보다는 비만의 본질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개인의 몸 상태에 맞는 치료를 의료진과 협의해 진행하는 것이 요요와 다이어트로 인한 부작용의 문제를 차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사람들이 가장 피해야 할 것 중 하나가 조급함"이라며 "단기간에 체중 감량을 하기 위해 무리하게 극단적인 식이요법을 진행하기 보다는 균형 잡힌 식이요법과 운동을 유지하면서 꾸준하게 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