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수도권지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등교를 중단하고 전면 원격 수업으로 전환된다.
다만 고3은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진로·진학 준비 등으로 대면 수업이 불가피해 전환 대상에서 제외됐다.
25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긴급 합동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고3은 대학 입시를 100일 남겨둔 상황이라 대면 등교 수업을 유지하되 책상 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했고 특수학교와 학생 6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 농산어촌 학교 등은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원격수업 전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8월 26일부터 9월 11일까지 유지되며 추후 연장 여부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방역당국과의 협의 등을 거쳐 검토될 예정이다.
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도권지역 학교에 대해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선제적이고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수도권지역의 전면 원격수업 전환이 불가피하였으며 1학기 전면 원격수업 기간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2학기 원격수업 기간 중 방역·돌봄·학습등 3대 교육안전망이 빈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정부가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으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 발생이 급증하고 있고 11일부터 전날인 24일까지 수도권지역의 학생 150명, 교직원 4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교육부가 선제적이고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거리두기 3단계 때 적용되는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전면 원격 수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교육부는 원격 수업 기간 동안 수도권 지역 초등학교에서 긴급 돌봄에 준하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는 돌봄 서비스 지원을 위해 방과후강사, 퇴직교원 등 자체 인력풀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며 한 돌봄 교실마다 10명 내외의 학생을 유지하고 학생들에게는 학교급식이 제공된다.
또한 유치원에서는 방과후과정 지속 운영을 통해 유아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과후과정을 신청한 유아뿐 아니라 돌봄이 꼭 필요한 가정의 유아를 대상으로도 놀이와 쉼 중심의 돌봄을 제공하여 학부모의 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비수도권 학교에 대해서는 별도의 조치가 발표되지 않아 비수도권 학교는 밀집도를 3분의 1 이하로 유지하면서 등교와 원격 수업을 병행하는 기존 조치를 이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