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 시행된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 시장 전체 상장종목에 대한 공매도 금지 조치가 6개월 연장된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서면 임시금융위원회를 열고 “당초 기대와는 다르게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시장변동성 확대를 감안, 지난 3월에 실시한 공매도 금지 조치를 6개월 연장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15일까지 6개월간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 시장 등 전체 상장종목에 대한 공매도 금지가 연장된다. 현재와 동일하게 유동성이 낮은 주식·파생상품에 대한 시장조성과 상장지수집합기구(ETF)등에 대한 유동성공급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한다.
금융위는 상장기업의 1일 자기주식 매수주문 수량한도 완화 조치도 함께 연장했다. 증권회사의 신용융자담보주식의 반대매매를 완화하기 위한 신용융자담보비율 유지의무 면제도 같은 기간 연장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당초 다음달 8일 증권학회 주관 공청회 후 같은 달 9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결정할 계획이었으나 여러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조속한 결정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아 조기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앞서 코로나19 장기화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6일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의 연장 및 보완과 지난 27일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의 6개월 연장을 결정했다.
이번 공매도 금지 연장 조지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시장변동성 확대를 감안해 같은 취지로 결정한 것이다.
금융위는 연장기간 동안 불법공매도 처벌강화, 개인투자자 공매도 접근성 제고 등 시장에서 요구하는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