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금수조치에 따라 미디어텍의 중국 내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점유율은 크게 하락하는 반면 퀄컴의 점유율은 급상승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만 IT 전문 보도매체 디지타임스 부설 연구소는 28일 '미국의 무역 금지 조치가 중국 5G 스마트폰 AP 출하량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모바일 AP 출하량뿐만 아니라 내년 단말기 시장에도 심각한 영향력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미국의 무역 제재조치가 올해 4분기 중국 시장에 5G용 모바일 AP 전체 출하량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2021년 스마트폰 시장 판도도 크게 요동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화웨이로의 부품 공급이 중단되면서 올해 4분기 중구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스마트폰 AP 수요는 크게 감소하고 이에 따라 AP 공급업체의 시장 점유율에도 영향을 미쳐 미디어텍은 23%로 하락하는 반면 퀄컴은 28%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단말기 제조업체들의 점유율에도 변화가 있어 화웨이의 경우 경쟁자인 비보, 오포, 샤오미에게 30PP(프로 포인트) 이상을 내줄 가능성이 크고, AP 제조사인 유니SOC(Unisoc)는 하이실리콘을 딛고 중국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대체 AP 공급회사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유니SOC의 5G 기술력이 경쟁업체들에 뒤져 있어 단기간에 중요 공급업체가 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중국의 휴대폰 제조업체 오포 역시 자체 AP를 개발하기 위해 R&D(연구개발) 팀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초기 목표는 스마트폰 탑재용이 아니라 AIoT 애플리케이션용 칩이라는 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