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김인철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이 포항 본사에서 임금협약 조인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 노사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악화된 경영위기를 극복하고자 임금동결에 합의했다.
포스코는 1일 포항 본사에서 2020년 임금협약 체결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31일 교섭대표노조인 포스코노동조합은 '2020년 임금협약 회사 제시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며 찬성률 93.44%로 가결이 이뤄졌다.
노조는 지난달 11일 대의원회의를 열어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경제위기 속 회사의 경영위기 조기 극복을 위해 임금교섭을 회사에 위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임금협약 제시안을 마련해 노조에 전달했다.
회사 제시안에는 임금동결 외에도 고용안정, 전통시장상품권 50만원 지급, 출산·육아제도 개선, 휴업중단 등이 포함됐다. 포스코는 경영실적 악화로 기본임금은 동결하되 경영위기에 따른 직원들의 고용불안감을 해소하고자 고용을 인위적으로 조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저출산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출산장려금을 기존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인상하고 입양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새로운 가정형성 축하를 위해 200만원의 입양지원금도 신설한다. 유치원부터 지원되는 자녀장학금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1~3세 자녀까지 확대된다.
지난 6월부터 평균임금의 70%를 지급하는 휴업이 실시 중이지만 최근 주문량 회복에 따라 휴지 개소가 줄고 있으며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직원들을 위해 휴업도 중단하기로 했다.
